이창호의 수소도시 완주 2연패 도전…‘바둑 여전사’ 박지은 등 출전

(MHN 엄민용 선임기자) 올해로 열 번째 시즌을 맞은 레전드리그가 3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0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타이틀 후원사 인포벨의 김준수 부사장을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참가팀 감독·선수단·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축사, 참가팀 소개와 인터뷰,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준수 인포벨 부사장은 “바둑계의 전설들이 모이는 잔치마당에 후원사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환호와 탄식이 오가는 명경기들을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팀 소개에서 지난 시즌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장 이창호 9단은 “지난해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쥔 만큼 부담감도 커졌다. 올해는 강팀이 너무 많아져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은 디펜딩 챔피언 수소도시 완주(감독 김기헌)를 비롯해 yes 문경(감독 양상국), 의정부 행복특별시(감독 이형로), 효림(감독 윤영민) 등 기존 4개 팀과 GOGO 양양(감독 조대현), 쏘팔코사놀(감독 김성래), 맥아더장군(감독 한상열), 사이버오로(감독 이기섭) 등 신규 4개 팀으로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정규리그는 9월 15일 yes 문경과 효림의 1라운드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며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총 14라운드, 56경기)으로 순위를 다툰다. 그중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스탭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는 ㈜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 1500만 원이며 팀 순위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사진=MHN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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