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진수 인턴기자)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했던 네오플 노사가 5개월 만에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네오플은 2025년도 임금 및 단체교섭과 관련해 지난 18일 잠정 합의를 이뤘으며, 해당 합의안은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네오플은 직원 1인당 평균 약 400만 원의 연봉을 인상하고, 복지포인트와 주거 지원금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복지포인트는 기존 연 250만 포인트에서 360만 포인트로 인상됐으며, 주거 지원금은 미혼 기준 연세 1,070만 원-전세 2억 2천4백만 원, 기혼 기준 연세 1,500만 원-전세 3억 2천만 원으로 확대됐다.

네오플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은 제주 주거 지원금 상향을 제외하면 지난 3월 넥슨코리아 노사 간 타결된 합의안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플 노동조합은 지난 6월, 자사가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내 흥행에 힘입어 2024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축소 지급한 데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파업 사례로 기록됐다.

노조는 당시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 원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 원을 수익배분금(PS)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후 해당 요구를 철회했고 최종 합의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산하에 있던 네오플 노조는 지난 10월 넥슨지회 해산 결정에 따라 해산된 바 있다.

이후 네오플 노조는 이달 초 독립 지회로 새롭게 출범해 화섬노조 산하의 별도 조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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