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한민 인턴기자)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의 최종 수상자가 공개됐다.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25일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의 나머지 6개 부문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일구대상에는 올해 은퇴를 선언한 ‘끝판왕’ 오승환이 선정됐고, 최고 투수상에는 원태인(삼성), 최고 타자상에는 송성문(키움), 신인상에는 안현민(KT)이 뽑힌 바 있다.

일구회 선정위원회 박철순 위원장은 “원태인은 150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삼성 마운드의 중심을 잡은 국내 정상급 선발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성문 역시 공격·주루·팀 공헌도 전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라고 평가했다. 또 “안현민은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와 강한 타격 잠재력을 보여준 미래 스타”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나머지 부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수상자는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특별공로상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에 대해 일구회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고,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준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며 “KBO 시절에도 신인상·최고타자상 등 일구상 4회 수상 경력이 있으며, 성실함과 모범적인 태도로 한국 야구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린 선수”라고 설명했다.

의지노력상은 롯데 박찬형에게 돌아갔다. 박찬형은 드래프트 미지명, 야구단 스태프 아르바이트, 독립리그와 ‘불꽃야구단’ 배팅볼 투수 등 거친 환경을 지나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끝내 정식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일구회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이어온 불굴의 의지를 높게 샀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지도자상에는 김정준 LG 수석코치가 선정됐다. 일구회는 “김 코치는 데이터 기반 전략, 선수단과의 세심한 소통,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으로 2023·2025시즌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마야구 지도자상은 경남고 전광열 감독에게 돌아갔다. 일구회는 “전 감독은 30년 넘게 후배 양성과 인성 교육에 헌신했으며, 올 시즌 전국대회 2회 우승을 이끈 지도력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프런트상은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팀이 수상한다. 일구회는 “삼성은 시즌 중 성적 기복에도 지역 밀착 마케팅, 팬 참여 프로그램 확대, 적극적인 소통으로 팬심을 끌어올렸고, 그 결과 KBO 최초로 16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며 “한국 프로야구 마케팅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심판상은 권영철 심판위원이 수상한다.

일구회는 “각 부문 수상자는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한국 야구 발전을 이끈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이들을 꾸준히 조명하겠다”고 전했다.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리며, IB스포츠, NAVER, YouTube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MHN DB,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