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이지 저널리스트인 마크 트웨인은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라고 했다.우리 주변엔 성공한 분들이 참 많다. 자본주의답게 돈으로 성공한 사람이 제일 많을 것이며, 정치, 문화 등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존경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존경은 단순히 물질이 우선이 될 수 없으며 높은 학식이 먼저일 수 없다. 학식이 높고, 권력을 소유한 정치인, 돈을 많이 번 기업인이라고 해서 우린 그들을 무조건 높이 존경하지 않는다. 마크 트웨인
(MHN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월 A매치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2 확보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친선경기에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이날 홍 감독은 앞서 치른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손흥민(LAFC)과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주축 세 명을 제외하고 무려 8명이 바뀐 선발 출전 명단을 들고 나왔다.부상으로 이번 2
1990년 어느 봄날 지금은 고인이 된 골드.코리아CC 이동준 회장께서 만나자고 했다. "앞으로 미래는 골프와 레저, 그리고 실버시대가 온다"면서 함께 가보자고 하셨다.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끝내고 곧바로 간 곳은 교보문고였다. 스포츠 골프 서적 부문으로 달려가 골프관련 서적을 보았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골프관련 레슨서 10여종, 칼럼서 10여 종이 전부이었다. 그것도 일본에서 발간된 골프관련 책을 번역한 것들이었다. 교보문고로 직행한 이유는 신촌 모 대학 앞에 차를 세우고 취재를 하던 중 데모를 하던 학생들에게 항의와
얼마 전, 한 출판사를 찾아 간 적이 있다. 이곳에서 구순이 넘은 어르신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 분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이공학 박사 학위를 딴 석학이셨다. A박사는 필자가 골프 관련해서 일을 한다고 하자 질문할 것이 있다면서 대뜸 "골프장은 농약 천지여서 해롭다"는 지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국내 재벌 중에 골프장을 갖고 있던 회장 2명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본인소유 골프장에 자주 갔다가 암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이어서 국내 기후 변화와 산사태 등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가 골프장 안에 만든 카트 길과 진입로 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가을이다. 아마도 가장 골프를 하고 싶어 하는 계절은 바로 10월 골프일 것이다.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기분 좋은 라운드를 끝내고 샤워를 위해 파우더룸에 들어갔을 때 고성이 오가고 있었다. 상황은 이랬다. 한 분은 드라이어로 온몸을 말리고 있었나보다. 그걸 본 다른 고객께서 그 잘못된 점을 지적한 것이 발단이 돼 언성을 높이게 됐고 큰 싸움으로 이어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필자 역시 파우더룸에서 가장 꼴 보기 싫은 장면이 바로 드라이어의 오남용이다. 해도 너무하는 것이 머리 말리라고 비치해 놓은 드라이어로 머리 외의 다른 곳들을 그
(MHN 수원, 금윤호 기자)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수원FC와 제주 SK의 경기에서 지켜보는 이들마저 마음을 졸이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에서는 제주가 유리 조나탄의 멀티골에 힘입어 수원FC를 2-1로 꺾었다.승리를 거둔 제주(승점 35)는 10경기 무승(3무 7패)을 털고 3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수원FC(승점 38)와 격차를 좁혔다.하지만 제주는 약 세 달 만의 승리에도 크게 웃지 못했다. 이유는 상대 골키퍼가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기
"형님, 형님은 왜 라운딩을 꼭 라운드라고 말해요?"얼마 전 정말 예상치 못한 후배의 질문을 받고 골프 라운드를 하다가 멘탈이 송두리째 나갈 뻔했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어조와 무엇보다도 이 후배는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온 친구이기에 한동안 답을 못했다. 아주 짧은 순간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라며 스스로에게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골프기자로 글을 써오면서 아마도 '라운드', '라운딩'의 잘못된 사례를 적어도 50번 이상 칼럼과 기사를 써왔다.필자는 A후배에게 "미국에서 골프하러 갈 때 영어로 뭐라 하느냐?"라고 물었다. "Le
(MHN 금윤호 기자)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에 대패한 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면서 언젠가 이미 봤던 데자뷰 현상을 느끼게 만들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크게 졌다. 세계 최강 중 하나로 꼽히는 브라질을 상대로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국내에서 펼쳐진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을 다시 한번 들고 나왔다. 지난 9월 A매치 미국, 멕시코와 2연
인터넷 검색창에 '다산베아채' 골프장을 쳐 보면 안다. 골프장 이름을 검색하면 골프장 홍보와 마케팅 관련이 대부분이지만 다산베아채 골프장만큼은 다르다. 홍보 마케팅 관련 기사보다는 각종 단체와 지역에 실천해온 '자선금' 기사로 도배돼 있다.불과 달포 전에도 목포 모 고등학교에 4700만원을 학생 복지와 자치활동 지원금으로 기부를 했다. 올해만도 각 단체와 지역에 기부한 것이 10여 차례이며 이를 8년간 지속해 오고 있다. 심지어는 그 기부의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들은 아직 30대의 젊은 오너(owner)이자 총괄CEO 직을 맡고 있
"국장님 저 3년 만에 다시 우승했어요. 8승째입니다. 10승 채우겠습니다."며칠 전 출근길에 프로골퍼 김선미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얼마 전 이야기 했던 대화가 오버랩 됐다. 김선미 프로는 3년 전 투어플레이스 챔피언스 투어에서 7승째를 기록한 후 10위권은 유지했지만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다.그래서인지 본인은 50대 중반을 향해가고 젊은 프로들의 실력과 체력에 밀려 우승은 요원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때 필자는 "골프는 아무도 모른다. 누가 더 잘할지, 우승할지를"이란 말을 했었다. 그리고 나
(MHN 김인오 기자) 19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출발한 신다인이 중위권 밖으로 밀렸다.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5번홀에서 예기치 못한 룰 위반으로 인한 벌타로 순위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대회에 적용된 로컬 룰 '볼 닦기' 위반이 발목을 잡았다. 그야말로 '운수 나쁜 날'이다.골프는 규칙의 스포츠다. 작은 공 하나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경기의 양상이 달라진다. 그 중에서도 아마추어와 프로, 일반 라운드와 대회 현장에서
2000년, 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에 발을 디딘 지 만 2년. 서툰 영어와 낯선 문화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내려 애썼다. 언어보다 눈빛으로, 이론보다 자세와 태도로 진심을 전했다.그들은 내 말보다 태도를 먼저 보았다. 야구를 향한 꾸밈없는 열정,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 누구보다 먼저 구장에 도착해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던 모습 말이다.그렇게 7년. 메이저리그라는 꿈같은 무대에서 코치로 지낸 시간은 지금 돌이켜봐도 신비롭다. 낯선 땅, 다른 문화 속에서 어떻게 그 긴 시간을 견딜 수 있었을까. 그저
"국장님! 이 나이에 어디서 이런 기분과 열정을 만끽하겠습니까. 내년에도 꼭 오겠습니다."그는 고희를 훌쩍 넘기고도 희수를 맞은 77세의 골퍼 김남희 씨다. 공연이 진행되는 2시간 내내 EDM(Electronic Dance Music) 리듬을 타며 한여름 밤의 축제를 즐겼다. 그는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EDM 파티 행사에 참석했다. 이 나이에 주책 떠는 게 아닐까 싶어 쭈뼛거렸지만 용기 내어 참석해보니 다시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좋은 행사를 만들어 준 라비에벨 골프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유독 골프에 진심인 A가 있다. 골프를 사랑하다 못해 홀릭이 되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골프에 빠져있다. 골퍼라면 누구나 공통으로 느끼는 것이 골프는 '헤어날 수 없는 중독성이 강한 스포츠'이다. 한창 당구를 배울 때 밥상에 있는 밥그릇이 당구공으로 보이고 누우면 천정이 당구대로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골프를 배우면 당구 칠 때보다도 몇 배는 더 중독성이 있다고 말한다. 오죽하면 중국에서는 골프를 녹색 아편이라고 했을까.사실 골프에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딱히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또 골퍼라면 '룰과
(MHN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위원장 문진희) 오심을 뒤늦게 인정하면서도 정작 피해를 입은 구단과 이를 지켜본 K리그 팬들에게 사과 한 마디 남기지 않았다.대한축구협회는 "심판위원회가 13일 오후 심판 패널회의를 개최하고 전남 드래곤즈-천안시티FC전 오프사이드 판정은 오심으로 판단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천안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경기에서는 황당한 판정이 나왔다.전반 19분 전남 민준영이 페널티킥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하지만 주심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잘 아는 지인 A가 3언더파 69타 라베를 했다면서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며 꼭 참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흔히 한국 골퍼들이 사용하는 라베는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Lifetime Best Score) 의미로 이는 골프에서 개인이 기록한 생애 최저 스코어를 말한다.마침 일정이 괜찮아 참석을 했다. 그런데 축하의 자리가 묘한 기류가 감지됐고 노래 가사처럼 '웃는데 웃는 게 아닌'듯 했다. 더군다나 이날 라베를 했다는 지인 혼자서 그날 영웅담을 이야기 하면서 분위기를 리드했다. 당연히 주인공이라서 그럴 것이라고
평소 골프를 주제로 소식을 주고받던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B골프 임원에게 연락이 왔다. 매년 골프장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문예응모 작품에 대한 심사의뢰였다. 배달된 110여 편의 작품을 꼼꼼히 읽고 글 평을 달았다. 문학소년 시절 유명한 시인께서 심사평을 달아주면 그렇게 좋았고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 심사는 물론 심사평도 함께 보냈다. 이후 택배를 보낼 것이 있다고 연락이 와 빨리 책을 받아볼 요량으로 주소를 보냈다.그런데 책이 아닌 과일이 왔다. 그리고 잠시 후 낯선 전화번호로 연락이 왔다. 원래 과일이 아닌 다른 과
두 달 전인 4월 중순 쯤에 JTBC골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송경서 프로에게서 녹음 중인 데모송이라면서 노래 하나가 SNS로 왔다. '잘못 보냈나?', '갑자기 웬 트로트 노래를 보냈지?'라며 의아해 하는 순간 "국장님 부끄럽지만 노래 녹음 중입니다. 한 번 들어봐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왔다.처음엔 너무도 생뚱맞아서 '아니 갑자기 송 프로가 왜 노래를 불렀지? 레슨과 해설 그리고 골프유망주 키워내기도 바쁜 사람이 뭔 오지랖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그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듯이 "세상 살아보니
(MHN 금윤호 기자) 최근 몇 년간 축구계에 심판 판정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29일 불거진 김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전 논란 역시 명확한 기준 부재와 자질 검증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김포와 인천은 지난 달 2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이날 경기에서는 김포가 전반 35분 조성준의 선제골로 앞섰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인천의 문지환이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으로 1-1 균형을 맞추며 경기를
며칠 전 비가 촉촉이 내리는 저물 무렵, 여자 아마추어 중 가장 골프를 잘 치는 김선흠 여사께서 전화를 걸어왔다. 물론 잘 친다는 기준은 그가 77세라는 것과 아직도 라운드를 하면 10에 8번은 에이지 슈터 언더파를 친다는 점 때문이다.웬일이시냐고 하자 내가 오늘 또 사고를 쳤다며 언짢아했다. "오늘 또 홀인원을 했다"면서 이번이 5번째라는 것이다. 파3에서 친 볼이 핀을 향해 날아가 길래 "아! 안돼"하는 순간 이미 원 바운드 된 볼은 컵으로 들어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진짜 홀인원 그만해야 해라는 생각이 먼저였다는 것이다. 골드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