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는 1라운드 마무리…한·중 2승1패로 어깨 나란히

(MHN 엄민용 선임기자) 농심백산수배 첫승 사냥이 또다시 불발됐다.
6일 오전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칭다오농심공장에서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1라운드 제4국에서 한국의 두 번째 주자 김종수 9단이 중국의 ‘바둑 여제’ 루이나이웨이 9단과 268수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백으로 8집반패를 당했다.

지난 대회에서도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패했던 김종수 9단은 이를 의식한 듯 초반부터 많은 시간을 사용하며 신중하게 바둑을 둬 갔다. 형세도 중반까지 팽팽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김종수 9단이 초읽기에 몰리면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루이나이웨이 9단 역시 초읽기에 쫓기면서 실수를 범해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김종수 9단이 그 수순을 찾아내지 못해 결국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

선봉장 김영환 9단에 이어 2장 김종수 9단마저 패배함에 따라 한국은 아직 농심백산수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8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에게 첫승을 기대하는 처지가 됐다. 반면 루이나이웨이 9단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국에서 일본의 야마시로 히로시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오후에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 제4국에서는 중국의 강자 탄샤오 9단이 일본의 쉬자위안 9단을 상대로 18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농심신라면배는 이날 대국을 끝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선봉장 이지현 9단의 활약에 힘입어 2승1패를 기록했고, 중국도 2승 1패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은 2패로 아직 판맛을 보지 못했다. 농심신라면배는 이제 장소를 한국 부산 호텔농심으로 옮겨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2라운드를 치른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탄샤오 9단의 3연승 저지를 위해 출격하는 한국의 2장은 강동윤 9단이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 원씩 적립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또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며, 본선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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