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전체 30위…최정 32위로 바짝 추격

(MHN 엄민용 선임기자) 김은지 9단이 9월 여자 랭킹 1위에 오르며 2개월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8월 한 달 동안 12승 4패를 기록한 김은지 9단은 전체 순위에서 전달과 변동 없이 종합 30위(9473점)를 유지했다. 그 사이 48기 명인전 4강과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활약을 펼쳤다.

여자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김은지 9단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최정 9단은 종합 순위에서는 전달보다 한 계단 상승해 32위(9467점)에 올랐지만 김은지 9단을 넘어서지는 못 했다. 이 외에도 오유진 9단이 8계단 상승한 68위, 스미레 4단이 3계단 상승한 93위에 올라 여자 기사 4명이 100위권에 포함됐다.
전체 순위에서는 신진서 9단이 9월에도 1위를 지켜 69개월 연속 독주를 이어갔다. 한 달 동안 2승을 보탠 신진서 9단은 48기 명인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9일부터는 중국 투샤오위 9단과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를 치른다.

신진서 9단에 이어 박정환 9단이 2위 자리를 지켰고, 신민준 9단이 한 계단 상승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3위로 복귀했다. 강동윤 9단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안성준 9단과 이지현 9단이 순위를 맞바꿔 각각 5ㆍ6위에 자리했다. 변상일 9단은 7위, 김명훈·원성진 9단이 공동 8위, 김지석 9단이 2계단 상승한 10위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이 밖에 100위권에서는 이재성 6단과 권효진 7단이 17계단씩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재성 6단은 제7회 대통령배에서 입단 후 첫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올리며 40위에 이름을 새겼고, 권효진 7단은 6승 2패의 성적으로 52위까지 뛰어올랐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 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했고, 2022년 8월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추천 뉴스
- 1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회 6연패 청신호…이지현, 대회 첫승 신고 (MHN 엄민용 선임기자) “첫승을 신고합니다!”농심신라면배애서 14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지현 9단이 제27회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봉장으로 나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3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위치한 칭다오농심에서 열린 올시즌 농심신라면배 개막전에서 이지현 9단이 중국의 리친청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단의 첫 주자가 승리한 것은 제23회 대회에서 원성진 9단이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승리한 이후 4년 만이다.이날 대결은 이지현 9단의 완승국이었다. 지난 20
- 2 김은지, “내가 바둑 여왕이다”…숙녀팀에 처음 우승 선물 (MHN 엄민용 선임기자) 숙녀팀의 ‘새 수문장’ 김은지 9단이 신사팀의 지지옥션배 4연패를 저지하며 팀에 역전 우승을 안겼다. 김은지 9단으로서는 팀전 첫 우승이다.김은지 9단은 3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 최종국에서 신사팀의 주장 목진석 9단을 상대로 21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부는 김은지 9단의 완승국이었다. 초반 잠시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에는 김은지 9단의 독무대였다. 중반 전투에서 반상의 주도권을 틀어쥔 김은지 9단은
- 3 숙녀팀 ‘수호천사’ 김은지, 1억2000만원짜리 단판승부 남겼다 (MHN 엄민용 선임기자) ‘11 대 11 동률.’여자 1인자 김은지 9단이 마침내 지지옥션배 승부를 ‘마지막 한 판’으로 몰고 같다. 2일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2국에서 숙녀팀 우승의 ‘수호천사’로 나선 김은지 9단이 최명훈 9단을 꺾고 팀 우승의 불씨를 키웠다. 이제 신사팀에도 ‘괴동’ 목진석 9단만 홀로 남았다. 김은지 9단 대 목진석 9단 간 최후의 일전으로 올시즌 우승팀이 가려지고, 우승팀이 상금 1억 2000만 원을 독식한다. 3일 오후 7시 펼
- 4 ‘16명의 새 바둑 꿈나무’…한국기원, 합동 입단식으로 새로운 출발 알려 한국 바둑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프로기사 16명이 나란히 합동 입단을 마쳤다.한국기원은 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본원에서 최근 입단대회를 통과한 16명의 새로운 프로기사들을 대상으로 2025년 바둑 전문기사 인허증 수여식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강경현, 김단유, 김동욱, 김동한, 김상영, 김시황, 박대현, 박종욱, 박태준, 송민혁, 유신성, 임지호 등 남자 12명과 이우주, 전유진 등 여자 2명이 현장에 참석했다.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통합예선에 출전 중인 이남경, 최민서 초단에게는 인허
- 5 원조 ‘바둑 여전사’ 박지은, 레전드리그 사이버오로 1장 출격 (MHN 엄민용 선임기자) 레전드리그가 선수선발식을 갖고 열 번째 시즌 준비를 마쳤다.26일 서울사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선수선발식이 열렸다. 이날 선발식에는 디펜딩 챔피언 수소도시 완주(감독 김기헌)를 비롯해 yes 문경(감독 양상국), 의정부 행복특별시(감독 이형로), 효림(감독 윤영민) 등 기존 4개 팀과 GOGO 양양(감독 조대현), 쏘팔코사놀(감독 김성래), 맥아더장군(감독 한상열), 사이버오로(감독 이기섭) 등 신규 4개 팀 감독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디펜딩 챔피언 수소도
- 6 2025 챌린지 바둑리그, ‘사이버오로’ 통합우승 브라보 (MHN 엄민용 선임기자) 12개 팀 51명의 선수가 출전한 2025 챌린지 바둑리그가 사이버오로(감독 김세동)의 우승으로 두 달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챌린지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좌은그룹 1위 사이버오로가 혁기그룹 1위 빙상원류도시 춘천(감독 박경근)에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사이버오로는 1국(1대1 대항전)에서 박진솔 9단이 빙상원류도시 춘천 오유진 9단을 상대로 18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앞서갔다. 이어 4쿼터 릴레이 대국으로 열린 2국에서
- 7 최정 “팬들의 사랑, 좋은 바둑으로 보답하겠다” (MHN 엄민용 선임기자) 홀수 해마다 IBK기업은행배 왕좌에 올랐던 최정 9단이 올해도 정상에 오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25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우승자 최정 9단과 준우승자 오정아 5단 등이 참석했다.시상을 맡은 김형일 전무이사는 최정 9단에게 우승 상금 5000만 원과 트로피를, 오정아 5단에게 준우승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수
- 8 오유진, ‘반집의 여왕’ 등극…삼성화재배 본선 눈앞 (MHN 엄민용 선임기자)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시니어조 이창호 9단과 여류조 오유진 9단의 승승장구가 계속됐다.23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5일 차 대국이 치러져 한국은 9명, 중국은 19명이 소속 조의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통합예선에 45명이 참가한 일본과 21명이 출전한 대만은 전원 탈락했다.15장의 본선 티켓이 걸린 이번 통합예산에서 한국은 현재 2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전날 시니어조에서 4강 대진표를 모두 한국 선수들로 채워 1장을 확보한 가운데 이날 일반조에서 권효진
- 9 세계 ‘바둑 신선’을 가린다…세계 최대규모 대회 12월 개막 팡파르 (MHN 엄민용 선임기자) ‘바둑 신선’, 즉 기선(棋仙)을 가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둑대회가 한국에서 창설됐다.21일 서울시 중구 매경미디어그룹에서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조인식이 열렸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정태순 한국기원 부총재 등이 참석한 이날 조인식에서 세 기관은 ‘세계 속에서 한국 바둑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바둑이 세계적 사랑을 받는 건전한 스포츠로서 위상을 갖추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 10 김은지, ‘여자 1인자’ 승부로 증명…관록의 유창혁도 무릎 (MHN 엄민용 선임기자) 여자 1인자 김은지 9단이 지지옥션배에서 숙녀팀의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19일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1국에서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 김은지 9단이 한때 ‘세계 최강의 창’으로 불리던 유창혁 9단의 강력한 공세를 막아내며 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이날 오전부터 열린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예선전에서 김미리 5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첫 관문을 통과한 김은지 9단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지지옥션배에서 유창혁 9단과 반상을 마주
- 11 ‘대통령배 첫 정상 등극’…변상일, 이재성 꺾고 프로부 우승 변상일 9단이 18일 성동구 마장로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7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프로 부문 결승전에서 이재성 5단을 182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한 변상일은 결승전 내내 이재성의 추격을 모두 저지하며 결국 정상 자리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 변상일은 32강전부터 이민석 2단, 송규상 7단, 박민규 9단을 모두 불계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고, 최종적으로 대통령배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이재성 5단은 변상일의 벽을 넘지는 못했으나, 2019년 프로 무대 입문 이래 처음으로
- 12 신민준, ‘6% 절망’에서 LG배 우승 향한 희망을 건졌다 (MHN 엄민용 선임기자) ‘6%의 절망에서 건져올린 승리.’신민준 9단이 끈질긴 승리욕으로 LG배 결승에 진출했다. 신민준 9단은 6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0회 LG배 기왕전 4강전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21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 무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쉽지 않은 승리였다. 초반 상대의 발빠른 행마에 밀린 신민준 9단은 중반까지 고전했다. 인공지능의 승부 예상치가 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초·중반 쌓아 놓은 두터움이 반격의 토대가 됐다. 신민준 9단은 중반 전투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