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 다승상·MVP 2관왕…‘빙상원류도시 춘천’ 준우승

(MHN 엄민용 선임기자) 12개 팀 51명의 선수가 출전한 2025 챌린지 바둑리그가 사이버오로(감독 김세동)의 우승으로 두 달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챌린지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좌은그룹 1위 사이버오로가 혁기그룹 1위 빙상원류도시 춘천(감독 박경근)에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이버오로는 1국(1대1 대항전)에서 박진솔 9단이 빙상원류도시 춘천 오유진 9단을 상대로 18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앞서갔다. 이어 4쿼터 릴레이 대국으로 열린 2국에서는 안국현·한웅규·박진솔 9단 순으로 출전해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고, 한웅규 9단이 끝내기에 다시 출전해 우세를 승세로 굳히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6월 21일 개막한 2025 챌린지 바둑리그는 12개 팀이 좌은과 혁기 두 그룹으로 나뉘어 타 그룹과의 4쿼터 릴레이 대국 6라운드와 같은 그룹 내 팀 간 1대1 대항전 5라운드로 총 11라운드의 정규리그를 통해 순위를 가렸다. 그 결과 좌은그룹에서는 사이버오로, 맥아더장군, 바둑의 품격이 1~3위에 올랐고, 혁기그룹에서는 빙상원류도시 춘천, 부산 이붕장학회, 의정부 행복특별시가 1~3위를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은 각 그룹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1위를 가리고, 그룹 1위 간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사이버오로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후에는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임진영 바둑TV 본부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다승상은 사이버오로 안국현 9단, 빙상원류도시 춘천 김다빈 5단, 의정부 행복특별시 이재성 5단이 5전 전승으로 공동 수상했다. 팀 우승을 이끈 안국현 9단은 MVP로 선정돼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도 받았다.
이어진 단체시상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사이버오로(박진솔·안국현·한웅규 9단, 김세동 8단)에 우승 상금 2500만 원과 트로피가 주어졌으며, 준우승한 빙상원류도시 춘천(오유진 9단, 조승아 7단, 김범서 6단, 김다빈 5단, 박경근 6단)에는 준우승 상금 1100만 원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이 외에도 각 그룹 3위(좌은 맥아더장군, 혁기 부산 이붕장학회)와 각 그룹 2위(좌은 바둑의 품격, 혁기 의정부 행복특별시)에도 상금과 꽃다발이 전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2025 챌린지 바둑리그의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사진=MHN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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