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강자 양딩신, ‘한옥마을 전주’에 합류 ‘눈길’

출전 8개 팀 감독 단체 기념사진.(사진 한국기원 제공)
출전 8개 팀 감독 단체 기념사진.(사진 한국기원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수선발식이 18일 한국기원 신관 행사장에서 열렸다. 이번 선발식은 최정상급 기사들이 드래프트 명단에 대거 올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3년간의 보호연한이 끝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비롯해 신민준 9단(3위), 안성준 9단(5위), 변상일 9단(7위) 등 10위권 내 정상급 기사들이 우르르 자유시장에 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선수선발식 전경.(사진 한국기원 제공)
선수선발식 전경.(사진 한국기원 제공)

최대 이슈였던 신진서 9단은 드래프트 순번 우선권을 뽑은 마한의 심장 영암 한해원 감독이 1지명으로 가장 먼저 호명하며 영암팀에 합류했다. 뒤이어 한옥마을 전주(감독 양건)가 변상일 9단,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이 신민준 9단을 선발했고,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 정관장(감독 최명훈) GS칼텍스(감독 김영환)가 차례로 안성준·김명훈·원성진 9단을 1지명으로 지명했다.

디펜딩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는 우승 주역인 강동윤·박민규·송지훈·강승민 9단을 1~4지명으로 보호하며 대회 2연패의 각오를 다졌고, 원익(감독 이희성)은 박정환·이지현·이원영·김은지 9단(1~4지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디펜딩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 박정상 감독(가운데)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디펜딩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 박정상 감독(가운데)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외국인 후보 선수로는 대만 쉬하오훙 9단(마한의 심장 영암)과 중국 랴오위안허 9단(울산 고려아연)이 지난 시즌에 이어서 또 한 번 친정팀의 부름을 받았고, 중국 양딩신 9단이 한옥마을 전주에 합류해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첫 출전한다.

올 시즌은 GS칼텍스, 정관장, 수려한합천, 울산 고려아연, 원익, 마한의 심장 영암, 한옥마을 전주, 영림프라임창호 등 8개 팀이 전기 시즌과 동일하게 참가한다. 각 팀의 5지명은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선발전을 거쳐 내달 2일 열리는 2차 선수 선발식에서 결정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발식 결과.(사진 한국기원 제공)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발식 결과.(사진 한국기원 제공)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10월 22일 오프닝 미디어데이를 거쳐 10월 23일 정관장과 GS칼텍스의 개막전으로 막이 오른다. 정규리그는 매 경기 5판3선승제, 더블리그로 총 14라운드를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이중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정규리그 순위에 따른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 5000만 원이며, 준우승 1억 원, 3위 팀에는 6000만 원, 4위 팀에는 3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승리 팀에 1400만 원, 패한 팀에 70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한편 제한시간은 각자 1분에 추가시간 10초에서 1분에 추가시간 15초로 변경됐다. 지난 시즌 파격적으로 도입한 10초 피셔(시간 누적 방식)의 빠른 흐름은 이어가되 좀 더 완성도 높은 대국을 위해 추가시간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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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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