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나이웨이, 이창호, 유창혁, 야마시타 게이고 등 난적 연파

(MHN 엄민용 선임기자) ‘괴동’ 목진석 9단이 마침내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7일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 튤립홀에서 오전과 오후 연이어 펼쳐진 제6회 월드바둑챔피언십 4강전과 결승전에서 목진석 9단이 전기 우승자 유창혁 9단과 일본의 강자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꺾고 우승 트로피에 입술을 맞췄다.

젊은 시절 번뜩이는 행마와 전법으로 ‘괴동’의 별명을 얻은 목진석 9단은 뛰어난 기량에 비해 세계대회에서는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시니어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세계 챔프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서 목진석 9단은 16강전에서 ‘바둑 여제’ 루이나이웨이 9단을 돌려세우고, 8강전에서는 ‘신산’ 이창호 9단을 무릎 꿇리는 등 우승후보들을 연파하는 파죽지세의 위력을 뽐냈다.

오랫동안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일하다 승부의 무대로 돌아온 목진석 9단은 “바둑을 둘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세계의 바둑 전설들과 대결하고 우승까지 해 정말 기분이 좋다”며 “더욱이 바둑 보급 확대와 바둑문화 진흥을 위해 힘쓰는 신안군에서 첫 셰계 챔피언이 돼 행복하다”고 소감읕 전했다.
한편 제6회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신안군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사진=신안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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