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kt vs KIA 맞대결
양 팀 선발로 소형준과 올러 출격
타격 부문에서는 장성우와 김선빈 키플레이어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MHN 박승민 기자)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가 5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t위즈 상대 시즌 16차전을 갖는다. 지난 31일 수원에서 충격의 끝내기 패를 허용했는데, 5일 만에 다시 상대한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KIA가 8승 7패로 약 우세에 있다.

kt는 지난 4일 수원에서 LG를 상대로 8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다시금 시즌 6위로 처졌다. KIA는 지난 3일 광주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1 패배하며 4연패에 빠져 있다. 어느덧 5위권 팀과의 승차가 3.5까지 벌어졌다.

이날 양 팀 선발로는 kt 우완 소형준과 KIA 우완 아담 올러가 나선다.

소형준은 이번 시즌 23경기(21선발)에 나서 130이닝 동안 8승 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다. 수술 직후 시즌인 소형준은 전반기 종료 후 불펜으로 활약하며 제한된 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로테이션 순번을 느슨하게 가져가며 꾸준히 선발로 출장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KIA를 상대로는 두 경기에 나서 12이닝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9이닝당 볼넷이 1.94개에 그치며 제구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시즌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1.22에 그친다.

kt위즈 소형준
kt위즈 소형준

주무기로 삼는 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5.1km/h, 구사율은 50.8%에 달한다. 여기에 커터(27.9%), 체인지업(17.4%), 커브(3.5%)를 던진다. 투심의 구종 가치는 14.8, 커터의 구종 가치는 11.3에 달한다.

올러는 이번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18이닝 동안 9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30일 수원 kt전에서는 4.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네 경기에 나섰는데, 21.1이닝 동안 2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9이닝당 9.99개에 달하는 좋은 탈삼진 능력이 강점이다. 9이닝당 볼넷 역시 2.9개로 준수하다. 시즌 WHIP는 1.20 수준이다.

평균 구속 150km/h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하는 좋은 구위가 탈삼진 능력의 비결이다. 포심의 구사율은 45.5% 수준이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30.7%), 체인지업(11.2%), 커브(7.4%)를 구사한다. 낮은 비율로 투심 패스트볼(149.2km/h, 4.6%)을 구사하기도 한다. 주무기로 삼는 슬라이더의 구종 가치는 27.9에 달한다. 팀 동료인 제임스 네일(슬라이더 구종 가치 31.2)의 뒤를 이어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
KIA 타이거즈 김선빈

타격 부문에서는 kt 장성우와 KIA 김선빈이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장성우는 최근 5경기에서 16타수 10안타(4홈런) 타율 .625, OPS 2.042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감과 장타력이 절정에 달한 모습이다. 시즌 13개의 홈런 중 네 개를 최근 5경기에서 몰아쳤다. 

김선빈은 최근 5경기에서 20타수 9안타 타율 .450으로 팀 내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OPS가 1.072에 달한다. 이 외에도 나성범(.357), 김호령(.353)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는 지난 4일 LG 상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5위 수성에 실패했다. KIA는 여전히 가을 무대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시즌 막바지 매 경기가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이 펼칠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kt위즈,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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