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항공고 양우진, 피로골절 "잘 회복하고 있다, 10월 말 공 던질 수 있을 것"
"내가 프로에서 제일 잘 하겠다"며 당찬 포부

(MHN 잠실, 박승민 기자) "잘 회복하고 있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이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양우진은 지명 이후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며 소감을 밝혔다.
양우진은 "이름이 앞에서 한 명 한 명 불릴 때마다 긴장이 됐는데, 너무 좋은 구단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8순위 지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는 키움 히어로즈를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무조건 LG다"라며 팀에 대한 충성심(?)을 밝혔다.
본인을 지명하지 않은 팀을 후회하게 해줄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냥 제가 내년에 프로 가서 제일 잘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세웠다.
양우진은 최근 우측 팔꿈치 피로골절상을 입었다. 예상보다 지명 순번이 밀린 것이 이번 부상의 여파로 보인다. 양우진은 현재 팔꿈치 상태에 대해 "병원에서도 잘 회복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신다. 아마 10월 말이나 11월 초가 되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김영우 선배님처럼 잘하고 싶다. 앞으로도 선배님들, 감독, 코치님들과 많이 배우면서 야구하고 싶다"며 LG 입단 이후 마음가짐을 밝혔다.
LG 차명석 단장은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앞두고 "이 선수가 여기까지 올줄 몰랐다. 기분 좋은 하루"라며 양우진 지명 직전 기쁨을 표현했다. 차 단장이 지칭하는 선수가 본인인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 양우진은 "저도 뭔가 예상은 했다. 저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내가 프로라는 곳에 가게 되는구나. 어렸을 때 부터 꿈만 꿔왔던 그런 자리로 가는구나"라며 프로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본인의 강점에 대해서 "좋은 피지컬,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직구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닝이 길어져도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 스태미너도 강점이다. 단점은 아직 변화구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팀에서 배우고 싶은 선배가 있냐는 질문에 "LG 임찬규 선배님의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양우진은 최고 153km/h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다. 2025시즌 11경기에 나와 48이닝 평균자책점 3.19 WHIP 0.94를 기록했다.
사진=MHN 이현지 기자, 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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