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청년 변호인단, “변호사 집단 사임설은 허위”…명예훼손 소송 제기
수감자 “영치금·취업 제안 쇄도…경제적 문제 해결돼 감사할 따름”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서부지법 사태로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30대 남성이 변호사들의 조력을 강조하는 편지를 공개하며 허위 사실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지난 28일 서부지법 자유청년 변호인단은 유정화 변호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남성이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 변호인단은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변호사들이 도망치듯 사임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이 퍼지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편지에서 그는 "처음 체포되고 구속됐을 때 생계와 취업 문제로 많은 걱정이 있었다"며, "유치장에서 불안할 때 유정화 변호사가 찾아와 도와주겠다고 했고, 이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적극적인 조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영치금과 취업 제안이 쇄도해 경제적 문제도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영치금 영수증을 받았을 때 응원 메시지를 간직하려 모으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너무 많아 보관이 어려울 정도"라며 "석방 후 도움을 주겠다는 연락도 많아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는 지난 26일 "서부지법 사태 관련 변호사들이 연달아 사임서를 제출했다"는 허위 사실을 게시했다. 이후 뉴스1과 매일경제 일부 기자들도 "법원 폭동 관련 변호를 기피하고 있다"는 출처 불명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인단 유승수 변호사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한 것은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부지법 사태 관련 체포자는 80여 명에 달하며, 변호인단에는 20여 명의 변호사가 참여 중이다.
변호인단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협조를 받아 "체포된 청년들을 폭도로 매도하지 말고, 민주노총 및 대학생진보연합 등과 동등한 기준으로 대우해야 한다"며 사법당국에 요청했다.
사진 = 연합뉴스 / 유정화 변호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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