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이지현 등 국내 톱랭커들 우승 향한 각축전 ‘후끈’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최강 중의 최강이 맞붙는다.’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8강을 마치고 4강 대진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4강전은 국내 랭킹 5위권 내 기사들의 대결로 펼쳐져 더욱 관심을 모은다. 대회명 ‘입신최강전’다운 대진이다.
우선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4위 변상일 9단이 맞붙는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신진서 9단은 8강전에서 박정환 9단(랭킹 2위)과의 빅매치에서 승리하며 4강 무대를 밟았다. 변상일 9단은 안성준 9단을 꺾고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사람이 맞붙는 4강전 1경기는 오는 24일 벌어진다. 신진서 9단이 대회 3연패 도전을 이어갈지, 변상일 9단이 절대강자 신진서 9단을 넘어서 생애 첫 맥심커피배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일전이다. 상대 전적은 37승9패로 신진서 9단이 크게 앞서 있지만, 변상일 9단이 최근 2연승 중이다. 승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소리다.
반대편에서는 랭킹 3위 강동윤 9단과 5위 이지현 9단이 대결을 펼친다. 강동윤 9단은 8강전에서 김명훈 9단을 꺾었고, 이지현 9단은 ‘바둑 여제’ 최정 9단을 제압했다. 두 사람은 25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랭킹 면에서는 강동윤 9단이 앞서 있으나 상대 전적에서는 이지현 9단이 9승3패로 리드 중이다. 따라서 이 대국도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이렇듯 국내 톱랭커들의 맞붙는 이번 4강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그 대결에서 웃음 지은 선수는 결승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결승은 3번기로 진행되며, 오는 31일 1국에 이어 4월 2일 2국을 치른다. 1 대 1 동률 시 4월 7일 최종국을 벌인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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