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맥심커피배 8강에서 맞붙는다.’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16강전을 모두 마치고 8강 대진을 완성했다. 지난 3일 열린 16강 첫 경기에서는 박정환 9단이 류민형 9단에게 승리하며 가장 먼저 8강 진출에 성공했고, 3월 4일 벌어진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신진서 9단이 한상훈 9단을 꺾으면서 박정환 9단과의 8강 대결을 성사시켰다.

16강의 홍일점 최정 9단은 신민준 9단을 누르고 대회 세 번째 8강 무대를 밟았고, 나이를 역주행하고 있는 1989년생 강동윤 9단은 절친 김지석 9단을 따돌리며 5년 만에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입단 후 최고의 성적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지현 9단과 변상일·김명훈·안성준 9단도 8강에 합류했다.

우승을 향한 세 번째 관문인 8강전은 10일 최정 9단과 이지현 9단의 대결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역대전적에서는 최정 9단이 4패로, 아직 판맛을 보지 못했다. 이어 11일에는 8강전 빅매치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15연승을 포함해 44승23패를 기록 중이다. 맥심커피배에서는 첫 만남이다. 그동안 맥심커피배에서는 박정환 9단이 4회, 신진서 9단이 3회 우승했다. 이어 17일에는 김명훈 9단 vs 강동윤 9단, 18일에는 변상일 9단 vs 안성준 9단이 4강행을 다툰다.

한편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 방식(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지며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