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공영방송의 편향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이하 언총) 21일 논평을 통해 MBC와 KBS 등 공영방송의 보도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구조적 개혁을 촉구했다.
특히 MBC의 지난 8일 뉴스데스크 보도를 겨냥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가 개선장군처럼…"이라는 앵커 멘트는 "국민 전체를 대표해야 할 공영방송의 본분을 내던진 선동"이라며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언총은 MBC의 보도 태도에 대해 "사법부 판단에 대해 보복하듯 비난과 조롱을 쏟아낸" 사례로 규정하고, 이는 "언론이라 부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경호, 조현용 앵커에 이어 마감뉴스까지 이어지는 민주당 논리 중심의 보도 행태는 더 이상 우연이 아니며, "편향 경쟁"이라고까지 언급했다. 이어 "판결을 내린 법원은 비껴가고 검찰만 물어뜯는 왜곡된 논리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에 대해서도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탄핵 관련 보도에서 찬성 집회만을 조명하고 반대 의견은 외면했다는 비판을 근거로, 박장범 사장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음에도 개선 조치가 없다는 점을 들어 "시청자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영방송이라는 이름 아래 국민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평은 편향 보도의 배경이 단순한 기자 개인의 성향 문제가 아닌, 방송 내부 구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언총은 "방송국의 내부 요직을 장악해온 인사들 대부분이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출신"이라며, 편성과 제작, 보도국 주요 라인까지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방송이 정치적 이념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으로 변질됐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또한 언총은 언론계 전반이 민노총 체제에 잠식되어 있으며, "비판적인 목소리는 조직 내부에서 배제되고 발언권조차 잃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공정 보도는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공영방송의 명분은 이미 무너졌다는 판단을 내렸다.
언총은 공영방송의 편향이 "국민을 위한 존재 의미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복되는 일방적 시각의 뉴스로 인해 수신료 거부와 제도 개편 요구가 불가피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지금이야말로 뿌리 깊은 편향 구조를 뜯어내는 언론개혁이 시작되어야 할 때"라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적 개편을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국민 앞에 설 것인가, 민노총 뒤에 숨을 것인가"라는 말로 논평을 마무리하며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추천 뉴스
- 1 권성동 "헌재 판단 결과 승복"... 민주당 향해 "이재명은 명확한 입장 밝혀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헌법재판소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명확한 승복 메시지가 없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 2 윤 대통령 지지율 46.1%… 탄핵심판 앞두고 양 진영 결집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6.1%, 반대는 52.7%로 나타났다. 탄핵심판을 앞두고 양 진영이 강하게 결집한 모습이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3.7%로 민주당(39.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으며, 자유통일당(2.1%)이 새 변수로 떠올랐다.
- 3 신간 '보수와 진보의 이념대립'… “윤 대통령 탄핵, 중대한 법위반 보기 어려워” 이명웅 변호사의 신간 『보수와 진보의 이념대립』이 윤 대통령 탄핵 논란을 헌법 판례 중심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탄핵이 ‘중대한 법위반’을 전제로 해야 하며, 단순 위법만으로는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 4 이재명, 윤 대통령 석방 하루 만에 '탄핵 집회' 참석…논란 확산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 석방 하루 만에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단체와의 연대를 문제 삼으며 종북 논란을 제기했다.
- 5 윤 대통령 변호인단, 헌재에 헌법학자 의견서 제출…탄핵 각하 주장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재에 헌법학자 7인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핵심판의 절차적 문제와 내란죄 철회를 지적하며 각하 또는 기각을 주장했다.
- 6 윤석열 대통령 석방… 서울구치소 앞 지지자들 환호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석방 지휘로 8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이날 서울구치소 앞에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 수백 명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즉각 석방"을 외쳤다. 오후 5시 20분께 검찰의 석방 지휘 소식이 언론 속보로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윤 대통령이 수감 중이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으며, 오후 들어 검찰 내부의 석방 지휘 논의가 알려지면서 인파가 급증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 7 법원,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절차적 문제 고려한 판단"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취소하면서, 수사권 논란이 재판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가 됐다.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며, "구속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소가 제기된 것이라 하더라도 구속취소의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이는 검찰의 기존 구속기간 계산 방식이 타당하지 않으며, 수사권 논란을 감안하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범위에 내란죄가
- 8 비상계엄 이후… 대한민국 정치, 어디로 가는가(다큐인사이드)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KBS 다큐 인사이트 ‘정치란 무엇인가 – 2부 대통령리스크’가 지난 6일 방송되며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방송에서는 1987년 개헌 이후 유지되어 온 대통령제의 한계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2년 반 동안 벌어진 정치적 갈등과 그로 인한 비상계엄 사태를 조명했다.특히, 2024년 총선 이후 여소야대 국면에서 거대 야당과 대립을 이어가던 대통령이 협치가 아닌 강경 대응을 선택하며, 극단적인 정치적 충돌이 발생한 과정이 상세히 다뤄졌다.전문가들은 8
- 9 윤 대통령 탄핵심판 법원은 중립적일까?… 사법부 성향 논란(강적들) TV조선 ‘강적들’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사법부의 정치적 편향 논란을 집중 분석했다. 출연자들은 우리법연구회의 영향력과 사법부 신뢰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 10 '탄핵 선고 D-?'…윤 대통령 운명 가를 ‘헌재의 시간’(강적들) TV조선 ‘강적들’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과 임기 단축 개헌 카드를 집중 분석한다. 헌법재판소 결정과 사법부 불신 논란까지, 3월 1일 밤 9시 10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