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운학, 국민생명안전넷 상임의장 추대돼
송 의장 “연세사랑병원, 언론사 향해 협박 의뢰“
”국민생명 담보 ‘대리수술’…범죄행위 척결하라“

25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연세사랑병원 앞에서 모인 시민단체들
25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연세사랑병원 앞에서 모인 시민단체들

(MHN스포츠 이준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대리수술 혐의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병원장 K 씨의 병원 앞에 모여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이하 국민생명안전넷) 발대식을 개최했다.

25일 공익감시 민권회의(의장 송운학)과 국민연대(대표 이근철),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공동의장 이보영) 등 40여 명의 시민단체들은 서울 서초구 연세사랑병원 앞에 모여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대리수술 행위를 규탄하는 제6차 공익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생명안전넷 상임의장으로 추대된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의장은 이날 ▲안전사고 재발 방지 위한 강력한 감시 ▲안전의식 함양 위한 캠페인 ▲중대형 안전사고 책임자 처벌 강화 ▲법과 제도 개선 등 4가지 국민생명안전넷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의장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의장

송 의장은 연세사랑병원 앞에서 "병원 앞에서 발대식을 하는 이유는 에 병원이 대리수술, 유령수술 혐의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당한 바로 그 병원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언론사를 상대로 겁박과 협박을 하도록 로펌에 의뢰한 바로 그 병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대리수술 혐의를 갖는) 현장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통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유령수술과 대리수술 등 잠재적 살인행위인 중대범죄 행위를 척결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 첫 걸음을 내딛겨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5년 간 연 평균 3000여 건 수술을 집도해 매년 약 12억 원 이상을 수령한 의료인 A 씨를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A 씨가 소속된 병원은 외래 진료, 입원 비용 등을 합해 5년 간 1000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를 집중적으로 취재해온 한 매체는 15일 한 법무법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서울 서초구 소재 연세사랑병원 앞
서울 서초구 소재 연세사랑병원 앞

해당 서류에는 매체의 기사를 내려달라는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발신의뢰인으로 '연세사랑병원'과 '병원장 K 씨의 성함'이 적혀 A 씨가 연세사랑병원에 소속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K 씨를 비롯해 연세사랑병원에 소속된 일부 정형외과 의사는 현재 대리수술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오는 11월 21일까지 무면허 의료행위, 불법 리베이트 등 병원 내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는 의료법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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