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싱어게인4'에 '내조의 여왕' 43호 가수로 출연
"출연, 매 시즌 원했다...두려운 마음 내려놓고 지원"
비비 '인생은 나쁜 X' 선곡..."처음엔 발라드로 할까 했지만"
"촬영장 가는 길이 설렜다...동료들과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

(MHN 이윤비 기자) '싱어게인4'에 출연해 43호 가수로 이름을 알린 가수 니카(한국 이름 지유). 순위를 떠나 값진 도전으로 남았다고.

최근 JTBC 예능 '싱어게인4'에 '내조의 여왕' 43호 가수로 출연한 니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어게인4'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심사 위원으로는 가수 윤종신, 임재범, 백지영, 작곡가 김이나,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소녀시대 태연, 다비치 이해리, 가수 겸 작곡가 코드 쿤스트가 이름을 올렸고, 이승기가 진행을 맡았다.

그는 방송 출연 계기에 대해 "사실 매 시즌 지원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면 어떡하냐는 두려움이 앞섰었다. 타인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해왔다"며 "이번에는 내 마음의 목소리를 더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 평가나 시선,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 출연 여부만 놓고 봤을 때 스스로가 간절히 원하고 있더라. 그래서 두려운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모니카는 1라운드 가수 비비(BIBI)의 '인생은 나쁜 X'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올 어게인'을 받아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경연에 어려울 수도 있는 선곡을 했다. 그래서 통편집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며 "긴장을 많이 해서 무대를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이 역대 최다 지원자로 알고 있다. 그중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곡 선정과 관련해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발라드나 다른 장르로 할까 했는데 마음이 확 가지를 않더라"며 "좋아하는 곡 중에서 정해볼까 했는데 지난해에 연습했던 곡이 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 가수 안신애의 '리스펙트'도 후보에 있었다고. 니카는 "두 곡 중에 고민하다 작가님께 비비 씨의 곡을 어필했다. 작가님이 잘 해보라고 배려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특히 니카는 '싱어게인2'에 출연했던 남편이자 가수 김현성과 같은 번호인 43을 뽑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일부러 선택한 건 아니다. 번호를 알 수 없게 번호판이 돌려진 상황에서 한 곳에 시선이 갔다"며 "다른 것들도 다 한 번씩 돌아봤는데 처음 봤던 것을 뽑아야겠다 싶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내가 뽑은 게 43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도 남편의 번호였는지 몰랐다. 나중에 작가님이 알려주셔서 알았다"고 덧붙였다.

니카와 김현성은 14살의 나이 차를 극복한 운명과도 같은 러브 스토리로도 주목받았던 바 있다.

이에 "어느 날 TV를 틀었는데 남편이 나왔었다. 그전까지는 일면식도 없던 사람인데 이 사람과 결혼할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신기했다"며 "몇 년 후 직접 만나고, 서로 호감을 확인 후 조심스럽게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6호 가수 김윤설과 함께 무대를 꾸민 니카는 61호 가수 공원과 25호 가수 김윤희 팀에 패해 탈락했다.

니카는 "방송에선 탈락 소감을 담담히 말했는데 사실 속이 쓰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오래 사랑한 연인에게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는 듯한 상실감이 들었다. 며칠 동안 악몽도 계속 꾸고 힘들었지만, 그것도 지나고 보니 모든 게 감사하게 여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순위를 떠나서 조금은 더 남고 싶었다. 발라드라든지 그런 무대를 못 보여드리고 떠나게 돼서 아쉽다"면서도 "다른 곳에서 저 만의 3라운드를 만들어가겠다"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싱어게인4' 참가자들에 대해 감사와 애정도 전했다. 니카는 "경연에 참여한 동료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정이 들었다. 그분들을 만날 생각에 촬영장 가는 길이 설렜다"며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많이 웃기도, 울기도 했다.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라운드 끝나고 탈수가 심하게 왔다. 2라운드 때는 몸살도 겹쳐서 좋은 컨디션은 아니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후회 없는 무대를 한 거 같아서 같이 무대를 만든 윤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카는 지난 10월 30일 싱글 'Colorful'을 발매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아이돌 데뷔'→'싱어게인4' 니카 "결혼한 30대 女가수지만, 보여주고 싶어요" [mhn★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니카, JTBC '싱어게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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