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배지환이 예상대로 방출됐다. 그의 앞에는 쉽지 않은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한국으로의 유턴,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외야수 배지환을 웨이버 공시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사실상 방출인 셈이다.
배지환의 방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지난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배지환은 단 4년 만인 2022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고교졸업 후 태평양을 건넌 한국선수 중 성장세가 매우 빠른 편이었다.

그는 데뷔 첫 해 총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6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29로 좋았다.
피츠버그는 자신들이 선택한 배지환에게 2023년 풀타임 빅리거로 기회를 줬다. 하지만 그는 총 111경기에 나와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OPS는 단 0.607에 그쳤다.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었다.
게다가 2024년에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배지환에게 돌아갈 기회마저 줄어 들었다. 심적으로 위축된 배지환은 부상까지 당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단 29경기에 나와 타율 0.189, 6타점으로 부진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못한 단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050으로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는 사이 나이도 어느새 20대 중반에 접어 들었다. 빅리그 데뷔 후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주전으로 자리잡는데 실패한 것.
메이저리그는 최근 한 가지 뚜렸한 트렌드가 자리를 잡았다. 배지환처럼 원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내 몰리는 선수들의 입지가 전보다 훨씬 더 좁아졌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뜨거운 활약과 주전선수들의 부상이 맞물리지 않는 한 다시 빅리그에 복귀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교교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원소속팀에서 방출된 후 기사회생 한 경우는 최지만이 유일하다.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와 피츠버그를 거치며 빅리그의 단맛을 봤지만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지난해 오클랜드를 거쳐 결국 실업자 신세가 됐다. 게다가 그는 현재 병역문제로 병무청에 고발 된 상태다.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할 경우 갈수록 선수생명이 짧아지는 경향이 뚜렸하기 때문에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설 경우, 그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배지환은 박효준과 달리 재미교포와 결혼해 미국영주권을 취득한 상태다. 때문에 당분간 병역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재도전에 실패해 한국으로 유턴하면 군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사진=배지환©MHN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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