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7년 만에 최대 상승’…집값, 어디까지 오를까?

(MHN스포츠 박은숙 기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201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3일 발표한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이는 2월 첫째 주 0.02%에서 시작해 2월 넷째 주 0.11%, 3월 첫째 주 0.14%로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강남 3구의 가격 급등이 서울 전체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 송파구는 토허제 해제 최대 수혜지역으로 평가받으며 0.72% 상승했다. 이는 2018년 2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강남구도 0.69% 올라 2018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 역시 0.62% 상승하며 강남 3구 모두 7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강남 3구에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 지역의 매매가격지수도 0.58% 상승하며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토허제 해제 이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 엘스 전용 84㎡가 30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리센츠 59㎡는 24억3천만 원, 124㎡는 39억8천만 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3㎡도 올해 초보다 4억 원 오른 45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러한 상승세는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등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성동구는 0.29% 상승해 전주(0.08%)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용산구(0.23%)와 마포구(0.21%)도 나란히 오름폭이 확대됐다. 하락세를 보이던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도 보합(0.00%) 또는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특히 과천이 0.71%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용인 수지구도 0.17% 올랐다. 반면, 인천은 0.05% 하락하며 송도가 있는 연수구(-0.12%)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0.07%), 세종(-0.14%), 8개 도(-0.03%) 등이 모두 하락하며 서울과의 온도 차가 뚜렷했다.
전세 시장에서도 서울은 0.05%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0.02%)와 인천(0.01%)도 상승하며 수도권(0.03%)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역세권과 학군지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와 금리 인하 기대감,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흐름이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료,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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