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장 판도 변화…기술·투자·반도체 수요에 미치는 영향 주목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AI 업계의 경쟁 구도를 흔들며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딥시크가 기존 AI 모델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챗GPT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발표하자,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타격을 입었으며, AI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R1’이 메타의 라마3와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개발비는 10분의 1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 AI 모델 개발 방식의 경제성을 크게 뒤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존 AI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량 구매해 고성능 모델을 훈련했지만, 딥시크가 이를 훨씬 낮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면 AI 훈련용 GPU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대 17.7% 급락,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846조 원이 증발했다. 브로드컴(-17%), 마벨(-17%), TSMC(-14%)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도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SK하이닉스는 31일 개장 직후 8.37% 급락했으며, 삼성전자는 장중 2% 이상 하락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생산하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딥시크의 기술이 실제로 기존 AI 학습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꿀지에 주목하며,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31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딥시크발 AI 변화는 단기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GPU에 들어가는 HBM을 여러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업계 동향을 살피고 있다”며, AI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딥시크의 급부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AI 생태계의 패권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AI 업계는 딥시크가 불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을 개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딥시크가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AI정책총괄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딥시크가 오픈AI 모델에서 지식을 증류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IT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메타는 딥시크의 기술을 분석하기 위해 ‘워룸(war room)’을 긴급 설치하며 대응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의 글로벌 표준은 미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딥시크가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활용해 글로벌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경계했다. 실제로 중국의 AI 모델들은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으며, AI 기술 주도권이 점차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투자업계에서도 딥시크의 전략이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글로벌 AI 투자 흐름을 중국으로 돌리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딥시크의 발표 이후 AI 투자자들이 미국 중심의 AI 생태계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일부 자본이 중국 AI 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딥시크의 등장은 글로벌 AI 산업과 반도체 시장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이 기존 GPU 중심의 패러다임을 흔들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딥시크,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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