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급등하며 201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강남 아파트 ‘똘똘한 한 채’ 효과…집값 상승, 외곽까지 확산될까?

(MHN스포츠 박은숙 기자)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이후 201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72% 상승해 2018년 2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 송파구의 상승률은 2.82%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69%, 0.62% 상승하며 201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거래량과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서울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이 3,000건 수준이었으나, 지난 2월 거래량(12일 기준)은 4,350건을 기록하며 1월(3,194건) 대비 3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거래가 강남 3구와 그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잠실 엘스 전용 84㎡가 역대 최고가인 30억 원에 거래되며 ‘평당 1억 원’ 돌파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최고가 경신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접 지역도 상승세를 보이며 가격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강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단순히 토허제 해제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대출 확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맞물려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동 개발 호재와 함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강남권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강남권의 상승세가 서울 외곽 지역으로까지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이 이미 외곽 지역의 가격 상승이 더딘 것을 경험했다"며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외곽까지 확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여전히 규제가 유지되고 있는 ‘압·여·목·성’(압구정동·여의도동·목동·성수동)의 토허제 해제 여부가 향후 부동산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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