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5주년 기념식 성황리 개최, 기념 문집 통해 평화의 역사 기록
종교 간 협력과 지구 평화를 위한 노력...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의 동참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1999년 창립된 한국종교인연대(URI-Korea)는 종교 간 협력을 통해 폭력을 종식하고 평화와 치유의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3일 광화문 설가온에서 기념식을 열고 기념문집을 발간하며, 과거와 현재의 활동을 되짚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URI-Korea의 설립은 1995년 월리암 스윙 성공회 주교가 제안한 세계 종교 연합 구상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계기로 진월 스님은 1998년 한국으로 돌아와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협력하며 한국지부 설립을 추진했고, 1999년 5월 15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초기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 스님,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수환 추기경, 개신교 경동교회 강원룡 목사 등 각 종단의 고위 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다종교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25년간 한국종교인연대는 종교 간 화합과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평화포럼, 다문화 프로그램, 세계 종교 청년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특히,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하고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를 통해 종교 편향 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별 탄소중립 실천운동과 관련 포럼을 개최하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25주년 기념문집에는 URI 창립자인 월리암 스윙 대주교를 비롯해 주호영 국회부의장, 김대선 상임대표 등 여러 종교 지도자와 인사들의 글이 실렸다. 김대선 대표는 “종교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과 세대 간 연대를 강화하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 종교 연합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종교인연대는 창립 이래 현재까지 127차례의 평화포럼을 개최하며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다양한 활동과 성과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강조하며 URI의 비전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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