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밤 11시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약 2시간 후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되었으나, 국민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대통령은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앞으로의 국정 운영과 임기 문제는 여당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과 정부가 협력해 정국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며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하 전문
<< 12/7(토) 10:00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
- 국민께 드리는 말씀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 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을 발동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마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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