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16%가 김 여사 문제
지난 주 집계보다 3%p 줄어
3.1%± 오차범위 내로
단언 어렵다 평가도 나와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인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인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p 반등하면서 20%대에 진입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끝장 회견'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다. 이는 지난 9월 4주차 조사 이후 계속해서 떨어졌던 지지율(9월 4주 23%, 10월 3주 22%, 10월 4주 20%, 10월 5주 19%, 11월 1주 17%)이 집계 6주차만에 오른 것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 2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6% ▲결단력·추진력·뚝심 6% ▲안정적 5% 등이 꼽혔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 16% ▲경제·민생·물가 13% ▲소통 미흡 7%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 6%로 집계됐다.

특히 부정적인 평가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는 지난 주 조사 결과(11월 5~7일)보다 3%p줄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차범위(3.1%±)내로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반박도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에게 휩싸인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 주제 제한없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자평하면서 "아내는 외교 관례와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는 활동 외에는 중단할 것"이라고 변화를 시사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로 떠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없이 출국했다.

한편,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며,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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