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과 빈 살만, 사각 탁자서 대화나눠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표도 사용...거리 더 멀어
尹-韓 면담서, 韓 취향 고려한 음식 제공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과의 면담 자리에서 사용된 탁자 모양을 두고 친한계 의원과 대통령실 사이에서 설전이 벌여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 사진이 재조명됐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사진집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 속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사각 탁자에서 물 한 병을 두고 회담을 갖는다. 이는 일부 친한계 의원들이 주장하는 '한동훈 홀대 의혹'을 잠재울 만 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여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21일 면담 자리에서 '원탁 탁자'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실 측은 탁자의 모양은 중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한 대표의 요구를 거절했고, 면담은 사각 모양 탁자에서 마주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일부 친한계 의원들은 마치 검사실에서 한 대표를 취조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지적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최고위원 또한 지난 22일 SBS 라디오에서 "교장 선생님이 학생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여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원탁 탁자를 요구하는 것은 보수정당 역사상 처음이다. 대화에 탁자 모양이 중요하냐"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 시절 당시 박 대통령은 김무성 여당 대표과 사각 탁자에서 마주보고 앉아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와의 거리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거리보다 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박 대통령은 김 대표과 차 하나를 두고 회담한 것 보인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한 대표의 취향을 고려한 과일과 제로콜라 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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