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전 이어졌던 '빈손' 지적
브리핑 후 "여지는 남겼다"
尹, 김 여사 지적에 "앞으로 알 것"
尹, 명태균 의혹에 "단호하게 잘라내"

(MHN스포츠 이준 기자) 지난 21일 면담을 나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면담 직후 말을 아꼈다. 당 대표 비서실장이 남긴 브리핑에 '빈손 회담'이 아니냐는 지적이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이어졌으나, 대통령실의 브리핑으로 여론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하루 뒤 오전 10시부터 전날 회담에 대해 발표했다. 면담이 끝난 지 약 15시간 만이었다. 브리핑 전 진보 성향 매체와 보수 성향 매체는 '윤-한 갈등'이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를 이었다.
당초 직접 면담 내용을 브리핑할 것으로 알려진 한 대표가 아닌 면담에 배석하지도 않은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이 대신 전한 것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취재진이 면담 후 한 대표 반응에 대해 묻자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이 "해가 진 상황이라 한 대표의 표정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답해 의혹의 불씨를 키웠다.
그러나, 대통령실 브리핑과 고위 관계자의 설명 이후 반응은 갈렸다. 특히, 보수 성향 매체는 브리핑 전 "또 빈손이냐", "이 정도로 민심과 동떨어져 있나", "맹탕"이라고 작성하는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브리핑 후 "그래도 여지 남겨", "여야의정은 당정일치"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대통령실의 전반적인 설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면담에서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 ▲김 여사 의혹 해소 및 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명태균 씨 의혹 진상규명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을 정리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제가 여러 의원들을 설득해서 (김 여사) 특검법 통과를 막았다"며 "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감당하지 못하게 돼 걱정이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 당 의원들이 (김건희 특검법과 같은) 위헌적인 특검법을 브레이크를 건 것은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우리 당 의원들 생각이 바뀌어서 야당 의원들과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결과가 온다면, 그 결과에 대해선 나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지 않겠느냐"고 답했다고 정 대변인은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을 믿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아주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여사의 대외활동에 대해서도 "(지금까지는) 과거 정부 관례에 따라서 해왔다"며 "(현재는) 이미 집사람이 많이 힘들어하고 의욕이 없다. 부인이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 말고는 대외 활동은 이미 자제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은 "이미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니 일단 지켜보자"며 "문제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된다. 나와 내 가족이 문제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이 있느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의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전 직원을 모든 인적 쇄신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며 "구체적으로 누군가가 어떤 시기에 어떤 문제를 야기했는지 근거를 대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 씨에 관해 "명태균이 처음 우리에게 접근한 건 '김종인 박사의 말씀을 들어야 된다. 김종인 박사와 손을 잡아야 된다'라는 조언을 하기 위해서였다"며 "실제로 초기에는 그렇게 된 것도 맞는 얘기고, 명 씨 조언대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중에 중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단호하게 잘라냈다", "집사람이나 가족은 그렇게 못하는 거 아니냐", "나 몰래 어쨌든 명 씨를 달래고 좋게 좋게 선거를 치르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겠냐", "그게 가족들의 역할이었다"고 덧붙였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의정갈등을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당정이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제안했으며, 윤 대통령은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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