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이 사실상 '빈손회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면담은 지난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약 80분 간 진행됐다. 의제 제한이 없었던 만큼,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며 김 여사 관련 3대 조치 등을 건의했다고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대답은 밝혀진 바 없으나, 한 대표가 아닌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진행한 점, 대통령실이 이번 면담에 관해 브리핑을 진행하지 않은 점, 한 대표가 면담 다음날 오전 일정을 취소한 점 등을 미루어보아 거절을 하거나 즉답을 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복수의 진보 성향 매체와 보수 성향 매체들은 "빈손 회담"이라며 당정을 지적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친한계도 "사실상 빈손 회동에 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측은 의정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 대표는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건의했으며,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하나가 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