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4년만에 프로야구 시구에 나섰지만 여론의 질타에 휩싸였다.
배 의원은 지난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시구를 맡았다.
배 의원은 지난 2010년 MBC 아나운서 시절에도 두산 베어스의 시구를 담당한 바 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나 다시 한번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에 섰다.

문제는 이 날 마운드에 선 후 배 의원의 시구 전 축사부터 발생했다. 배 의원은 공을 던지기 전 마이크를 잡고 "홈팀 두산의 이 지역구 국회의원 배현진이다. 날씨 좋은 가운데 이렇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우리 홈팀 두산 오늘 꼭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그리고 원정 오신 기아팀도 최선의 경기로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 의원의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양측 관중석에서는 '우' 하는 소리와 함께 야유가 빗발쳤다. 일부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으나 야유소리가 훨씬 더 컸다.
경기 후 배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14년만의 두산 시구, 포심 패스트볼 도전했는데 예전만큼은 어렵다"며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우리 잠실 명문 배명고 탑스타 곽빈 선수도 만나고 영광스러운 하루다. 기아 팬들이 관중석 2/3만큼 꽉 메우셨던데 원정경기 즐거우셨길. 우리 잠실 홈팀 두산과 LG, LG와 두산. 한국 시리즈를 향해 gogo!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글에 대한 야구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두산의 시구에 등장해서 상대 팀인 기아를 언급하고, 당시 경기를 치른 양 팀과 관련없는 LG까지 엮어 언급한 배 의원의 발언이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더불어 '관중석의 2/3을 기아팬들이 꽉 메웠다'는 발언으로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수많은 팬들이 대부분 기아팬일 것이라는 빗나간 추측을 하게 만든 셈이다. 기아 타이거즈의 연고지는 광주다. 홈 구장을 방문한 수많은 두산 팬들 역시 해당 발언으로 인해 분노에 휩싸였다.
한 야구팬은 "글 하나로 세 팀 모두를 열받게 하기 쉽지 않다"며 "3분의 2가 기아팬이 아니고, 두산팬 쪽에서도 야유가 나왔다. 곽빈은 아시안게임에서 컨디션 문제로 단 한 구도 못 던져서 선수 본인도 힘들어했는데 대체 뭘 본거냐"며 배 의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 다른 팬은 "지난 해에 LG우승이라고 현수막까지 건 분이 왜 두산 시구를 왔으며, 시구 전 기아는 왜 응원하고 LG는 뭐하러 SNS로 언급했느냐. 여기에 2/3을 기아팬이 채웠다느니 왜 두산팬 신경을 긁는 불필요한 행동을 하느냐. 야구도 모르면서 표에만 관심있는 정치인으로밖에는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배 의원은 곽빈에 대한 언급을 댓글로 다시 한번 하며 팬들에게 또 한번 거센 비난 세례를 받았다.
한 팬이 "곽빈은 아시안게임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어디서 환각을 봤느냐"고 지적하자 배 의원은 해당 댓글에 답글로 "우리 곽빈선수 국대로 나갔는데 서울의 자랑 아니냐ㅎ"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해 열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곽빈은 등 담 증세로 대만전, 일본전, 중국전을 모두 결장해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타 야구팬들이 배 의원의 답글에 추가 덧글을 남겨 "오늘 야유했다고 일부러 (팬들 신경을) 긁는 것이냐", "아파서 출전 자체를 못했는데 뭘 선전했다는건지 알고나 언급을 하라"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9일 두산과 기아와의 시합은 기아가 두산을 8-2로 꺾고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 배현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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