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김인하 PD 인터뷰
"'환승연애' 정체성, 공감...사랑에 더해 이별도 있다"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출연자 뽑을 때 인성을 최우선"
"X 캐스팅, 가장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나온다...이유는 다 달라"

'환승연애4' PD "명대사, 이번에도 나왔죠...여행지서 솔직 과감한 모습 볼 수 있을 것" [mhn★인터뷰①]에 이어서...

(MHN 이윤비 기자) '환승연애4' 김인하 PD가 출연자 섭외에 대해 밝혔다.

최근 마포구 CJ ENM에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의 김인하 PD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 PD는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환승연애'의 정체성을 묻는 말에 '공감'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연프(연애 프로그램)에는 사랑만 있다. 그렇지만 '환승연애'에는 이별도 있다"며 "누구나 연애를 하고 헤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공감성을 가져간다는 점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도파민은 추구하지 않아도 나오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출연자들이 진심을 내보이고 임할 때 도파민이 자연스레 나온다고 생각한다. 제작진은 그런 진심이 나올 수 있게 하려고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고민을 하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공감을 위해 신경 쓴 요소는 진정성이다. 김 PD는 "출연자들한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솔직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많이 말한다. 솔직하기 위해서는 제작진과의 라포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터뷰도 굉장히 많이 한다"며 "출연자들한테 따로 가이드를 주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 진정성 있는 서사를 위해 거짓 출연을 경계한다. 그는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출연자를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인성이다. 아무래도 합숙 생활이고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서 감정이 어떻게 표출될지 아무도 모른다. 안 좋게 흘러갈 상황을 예방하고자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금 더 구체적인 과정을 묻자 "진짜 많이 만나고 같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여러 활동을 통해 인성을 파악하려고 한다"면서 검증을 위해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인터뷰하며 출연자 검증을 위해 시간을 쏟는다"고 답했다.

김 PD는 대면 인터뷰를 한 사람만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출연 의사를 밝히고, 전화 인터뷰를 하고, 대면 인터뷰까지 약 6개월 이상을 투자한다.

출연자 중에는 배우 출신이거나 배우 지망생이 많아, 대중의 인지도를 얻기 위한 출연이라는 반응도 있다. 이에 "지난 시즌에 나왔던 아이돌 출신 출연자는 13년이라는 서사가 있었다. 이번에도 직업보다는 서사를 더 많이 봤다"고 답했다.

그는 X 캐스팅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 PD는 "가장 함께하고 싶은 X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이유는 전부 다르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 헤어질 때 못한 말이 미련으로 남은 사람, 만났던 사람 중 가장 좋았던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6년 전 헤어진 커플 재형, 윤녕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 둘도 워낙 서사가 있는 커플이다. 그러니 후반부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PD는 출연자가 일반인이기 때문에 정서 케어에 대해 더욱 신경 쓴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악플이나 이런 부분에서 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시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출연자와 굉장히 많이 연락하며 이 사람의 정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는 최근 많은 비난을 사고 있는 출연자 원규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이에 "안타깝다. 좋은 출연자다. 더 사랑받길 원한다"며 "건강한 친구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또 화제를 몰았던 백현에 대해서는 "초반보다는 지금은 사랑받고 있지 않나 싶다. 이 프로그램이 회차마다 일희일비하는 게 좀 크다. 그래서 끝에는 모두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며 애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매번 출연자를 감싸는 모습을 보이는 패널들에 대해서도 답했다. '환승연애' 패널은 시즌 1부터 유라, 이용진, 김예원, 사이먼 도미닉이 이어오고 있다.

김 PD는 "패널들은 영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게스트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게스트를 뽑는 기준은 방송 시청 여부다. 앞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알아야 더 풍성한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방송을 재밌게 시청한 게스트를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게 여전히 맞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이 출연자로 나오기 때문에 패널들이 출연자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여러 뜬 소문에 대해서는 "루머가 진짜 많다. 100개가 넘는다. 그것 또한 프로그램을 즐겨주는 것이니까"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환승연애4'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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