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골든’, “노래와 춤으로 악령 퇴치” 서사로 글로벌 상위권… SNS ‘골든 챌린지’ 폭발
“영원히 깨질 수 없는” 한국어 가사 학습 열풍… 현지 공연장 ‘한영 떼창’ 확산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얼롱 이벤트 매진 행렬… “당신이 이제 직접 혼문을 봉인할 기회”

(MHN 이주환 기자) 노래와 춤이 악령을 물리친다는 파격 콘셉트가 K-POP의 새 흥행 공식을 만들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지난달 20일 공개 직후 다수 국가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고, 넷플릭스는 오는 23~24일 북미·영국·호주 등에서 싱얼롱 특별 상영을 연다. OST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핫 100’ 4위까지 오르며 톱10에 안착했고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골든’은 제목부터 ‘K-POP’을 전면에 내세우고, 노래와 춤으로 악령을 퇴치한다는 설정을 경쾌한 비트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현해 팬과 대중 모두의 호응을 이끌었다.
음악과 퍼포먼스로 ‘혼문’을 만들어 악귀를 봉인한다는 작품의 서사는 무대 밖으로 확장됐다. 고난도 클라이맥스를 따라 부르는 ‘골든 챌린지’가 SNS에서 연쇄 확산하면서 해외 뮤지션과 일반 팬까지 참여를 넓혔다.

가사에 담긴 한국어 표현 또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원히 깨질 수 없는’이라는 가사에서 일부 영상 속 외국 팬들이 한국어 발음을 소화하지 못해 잠시 멈칫하는 장면이 이슈가 되면서, 해당 가사의 발음과 의미를 검색하거나 학습하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구글 등 검색 포털에서는 ‘Yeongwonhi(영원히)’를 입력하면 자동완성이 뜨고, 발음을 설명하거나 따라 하는 숏폼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해당 문구의 영어 번역(‘Forever unbreakable’ 또는 ‘Unbreakable forever’)을 확인·학습하려는 움직임도 늘었다.
한국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이 다 아는 한글 가사가 될 것 같다”, “예전엔 우리도 영어 가사 따라 부르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 마음을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콘텐츠와 체험이 맞물린 구조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는 북미·영국·호주 등에서 이틀간 싱얼롱 특별 상영을 열며 “당신이 이제 직접 (노래를 부르며) 혼문을 봉인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알렸고,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 회차가 속출했다. 극장 체인들이 스트리밍 오리지널 상영에 적극 뛰어든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음악 성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골든’을 비롯한 ‘Soda Pop’ ‘Your Idol’ ‘Take Down’ 등 수록곡은 동시 차트인해 애니메이션 OST의 외연을 넓혔다. 신곡 공개→챌린지 확산→싱얼롱 상영→현지 ‘떼창’으로 이어지는 체험형 소비 사슬이 자연스럽게 완성된 셈이다.

주목할 대목은 ‘한국적 오컬트’의 현대화다. ‘케데헌’은 무당·호랑이·까치 등 민화 모티프와 굿의 리듬을 현대 팝 퍼포먼스에 결합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미장센을 만들었다.
매기 강 감독은 “굿이라는 건 음악과 춤으로 요괴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보니 이 영화의 컨셉과 딱 맞을 것 같았다”면서 “어떻게 보면 굿이 최초의 콘서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전통 의례의 참여성과 리듬감을 공연 문법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관객의 몰입을 끌어낸 셈이다.

동시에 'K-오컬트' 서사는 드라마·예능에서도 주류로 확장 중이다.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는 점술·무속 설정을 연애 서사에 덧입혀 동남아 OTT 상위권에 올랐고, 무속 로맨스 ‘귀궁’은 홍콩·태국 등에서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방영 중인 ‘견우와 선녀’는 10대 무당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해 2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포맷에서 ‘한국식 오컬트×대중 장르’의 결합이 통하고 있다.

결국 “악령을 노래로 물리친다”는 설정은 공포의 긴장감을 ‘퍼포먼스의 카타르시스’로 바꾸는 장치이자, 관객이 함께 부르고 움직이며 세계관에 참여하게 만드는 인터랙티브 설계다.
신곡 무대와 싱얼롱 상영장에서 동시에 울려 퍼지는 한·영 가사는 언어 장벽을 낮추고, 챌린지는 국경을 넘는 공통 놀이가 된다. K-POP은 더 이상 특정 국가의 장르가 아니라, 주문과 응원·콜앤리스폰스가 섞인 ‘글로벌 참여형 엔터테인먼트’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tvN, SB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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