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진서 등 14명 다음달 24일 우승사냥 나서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국내 선발전 전경.(사진 한국기원 제공)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국내 선발전 전경.(사진 한국기원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국내선발전이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차 예선 결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국내선발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85명이 참가해 지난달 20일부터 4일까지 1·2차 예선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 결과 김지석·박민규·박진솔·안성준·윤준상·이창석·한승주 9단, 허영락 5단 등이 국내선발전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이들 국내선발전 통과자 8명과 함께 시드를 받은 신진서·박정환·김명훈·변상일·신민준·이지현 9단이 합류해 총 14명의 한국 대표가 확정됐다.

중국에서는 랭킹 1위 왕싱하오 9단을 비롯해 7명이 국가 시드를 받아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이치리키 료 9단 등 3명이 국가 시드를 받았으며, 선발전을 통과한 쉬자위안 9단 등 4명이 합류해 총 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만은 국가 시드 쉬하오훙 9단과 선발전을 거친 라이쥔푸 9단이, 월드조는 베트남의 하꾸윈안 아마5단이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 후원사 시드 1명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내달 23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 열리는 본선 32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진행된다. 각 라운드의 대진은 매 라운드 추첨으로 결정된다.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2026년 상반기 중 신한은행 본점에서 3번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4억 원의 우승상금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주요 바둑대회 중 가장 높은 상금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 창설로 한국은 세계 최강 기사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까지 보유하게 됐다. 특히 한국·중국·일본·대만뿐만 아니라 베트남 선수에게도 본선 출전의 기회를 제공해 바둑의 저변 확대와 아시아 바둑 발전에 기여하게 됐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히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32강 명단
한국(14명): 신진서·박정환·김명훈·변상일·신민준·이지현 9단(이상 국가 시드), 김지석·박민규·박진솔·안성준·윤준상·이창석·한승주 9단, 허영락 5단(이상 선발전 통과자)
중국(7명): 왕싱하오·딩하오·당이페이·양카이원·리친청·탄샤오·리쉬안하오 9단(이상 국가 시드)
일본(7명): 이치리키 료, 이야마 유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상 국가 시드), 쉬자위안,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사다 아쓰시, 고야마 구야 7단(이상 선발전 통과자)
대만(2명): 쉬하오훙 9단(국가 시드), 라이쥔푸 9단(선발전 통과자)
베트남(1명): 하꾸윈안 아마5단(통합예선)
후원사 시드(1명):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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