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0~120mm, 많은 곳 150mm 이상… 서울 28℃·대구 33℃

(MHN 이주환 기자) 내일(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침수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부·남부 동시 비… 중부 최대 150mm 이상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3일,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밤(18~24시)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중부지방은 모레(14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50~120mm(많은 곳 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15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100mm, 충남북부·충북중·북부 30~80mm다. 남부지방도 전남해안과 경남 남해안 등 일부 지역은 최대 10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중부는 선선, 남부는 무더위 지속
내일(13일) 전국 아침최저기온은 22~26℃로, 서울 25℃, 인천 24℃, 대전 24℃, 대구 24℃, 부산 26℃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 인천 28℃, 대전 31℃, 대구 33℃, 부산 31℃로, 27~33℃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비로 기온이 다소 낮지만 남부 내륙은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1℃ 이상으로 올라 습한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현재 일부 수도권(파주)에 발효된 폭염특보는 내일(13일) 비가 내리면서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으나, 내일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기온이 올라 무덥겠고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돌풍·천둥번개·집중호우… 안전사고 유의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순간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하천·계곡,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 지역은 출입을 자제하고, 배수구 역류나 농경지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충청권·전남해안은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해안 위험도↑… 남해·제주 너울 유입 주의
해상은 남해·제주해안 중심으로 너울이 유입되며 물결이 높게 일겠고, 일부 해안도로·방파제에서는 월파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접근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서해먼바다에 차차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에 너울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해안가에서는 안전사고, 특히 해수욕객과 해안가 행락객 등의 인명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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