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제2의 박찬호’로 불릴 만큼 빠른 공이 장점인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한국인 투수 장현석이 시즌아웃됐다. 올 시즌 마운드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팀(란초 쿠카몽가 퀘익스) 홍보팀장은 7일(한국시간) ‘장현석의 부상부위와 기간’ 등을 묻는 MHN 이메일 질의에 “선수의 부상부위와 상태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며 “장현석은 현재 팀을 떠나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재활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확인해줬다.
지난해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한 장현석은 올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 팀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7월초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장현석은 올 시즌 총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35와 2/3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기록했다. 프로생활 첫 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루키와 싱글 A 두 팀을 거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6.14의 성적을 남겼다.
홍보팀 관계자는 이어 “애리조나에서 재활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장현석은 내가 아는 한 올 시즌 내에 팀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상 때문에 시즌아웃됐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마산용마고 출신인 장현석은 90마일(약 150km)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져 아마추어 시절부터 톱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지난 2023년 아마추어 투수로는 유일하게 한국대표팀에 발탁되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면제 혜택도 받았다.
하지만 프로진출 후 아직까지는 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부상까지 당해 언제쯤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가 됐다. 성장통을 크게 겪고 있는 셈이다.

사진=장현석©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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