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프로그램, 이용 팁을 한눈에… 화천&평창&홍천&인제 비교 정리
얼음낚시, 맨손잡기, 눈, 빙상 레포츠까지... 겨울 체험의 모든 것

(MHN 이주환 인턴기자) 겨울 강과 호수를 무대로 한 얼음낚시 축제가 가족·친구 여행의 이유가 되고 지역을 깨우는 계절이 돌아온다.

겨울축제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주자는 단연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이다. 오는 2026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는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23일간 열린다.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축제조직위원회)는 최근 축제 기본계획 보고회와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CNN이 꼽은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알려진 대표 격 축제로,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실내 얼음조각광장, 대형 눈조각 전시 등 핵심 프로그램이 총출동한다.

주말 오후에는 도심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밤하늘을 밝히고,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팀이 찾아 이색 분위기를 더한다. 숙박 관광객에게 파크골프 무료 라운딩·밤낚시 체험·평일 얼음낚시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며, 유료 프로그램 이용 시 결제액의 약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 지역 상권과 연계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1년간 산천어축제를 기다려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완벽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화천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얼음낚시 축제가 펼쳐진다. 그중 평창 송어축제는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오는 12월 말부터 1월 말까지 개최 예정이며(세부 일정은 공식 채널 공지), 얼음·텐트·실내 등 방식 선택 폭이 넓어 초보도 부담이 적다.

지난 2023~2024 시즌 기준으로는 운영시간 09:00~17:00, 텐트낚시는 온라인 사전예매, 낚시대 별도 구입이 필요했고, 잡은 송어는 먹거리 센터에서 손질비를 내고 구이·회로 맛볼 수 있었다(외부 반출 1인 2마리 제한).

오대산 국립공원, 대관령 양떼목장, 월정사 전나무길 등 인근 관광과 연계하면 일정 구성도 수월하다. 축제는 2006년 진부 지역 재도약을 위해 시작해 방문객 32만 명, 매출 22억 원(2023년), 일자리 5천여 개 창출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오는 2026년 1월 9일부터 25일까지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천인삼의 효능을 지닌 홍천송어를 직접 낚시하며 홍천의 자연환경과 송어의 활력 넘치는 물살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자연 친화형 경관 속 얼음낚시터 4개 구역을 운영하며, 송어 봉투와 지역상품권(예: 5,000원)을 지급하고 1인 2마리 반출 제한을 둔다.

가족 실내 낚시터는 평일 5회·주말 6회 차례로 운영(낚시대 무료 대여)하며, 부교낚시터, 맨손 인삼송어잡기, 행운권 추첨 등 체험이 다채롭다.

인제 빙어축제는 인제군 내설악 지류와 내린천의 관문인 소양호에서 은빛 빙어를 주제로 펼쳐지는 빙어축제는 맑고 투명한 빙어와 눈 덮인 내설악 경관, 빙판 위에서 행하여지는 산촌문화를 만날 수 있는 인제군만의 고유한 축제이다.

지난 2024~2025년 연속 무산 이후, 오는 2026년 1월 전후 재개 방침을 세우고 빙어낚시(무료·도구·미끼 별도), 눈썰매, 얼음썰매, 얼음축구, 산촌 스노우빌리지(눈조각·전통놀이), 생존팔찌·수수부꾸미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e스포츠 콘셉트 ‘윈터 서든어택’ 특설경기장 운영(선착순 등록)도 예고돼 빙상 레포츠와 가족 체험을 아우를 전망이다. 세부 일정·시간은 추후 공지된다.

겨울 대표 낚시 축제는 얼음 위 손맛과 함께 눈·얼음 레포츠, 공연·야간 경관, 지역 먹거리와 상권 혜택이 결합해 ‘체류형 겨울여행’을 만든다.

화천의 대형·복합형 운영, 평창의 가족 친화형 구성, 홍천의 체험 다변화, 인제의 산촌 문화와 빙상 레포츠는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결빙 상태나 기상 악화에 따라 운영이 변동될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일정과 규정, 예약 방식을 미리 확인하고 장갑, 핫팩, 방한부츠 등 방한 준비를 갖춘다면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라는 문구처럼, 겨울의 손맛은 더 오래 남을 것이다.

 

사진=화천군, 평창송어축제, 홍천군, 인제빙어축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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