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MBC 편향 보도 논란이 정치권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MBC의 보도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장겸, 박준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상휘 위원장은 "MBC가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채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으며 사회적 흉기로 전락했다"며 "MBC 정상화를 위해 권태선 이사장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12.3 계엄 대비 영현백 3,000개 추가 구매’ 보도를 지적하며 "계엄 종료 이후의 구매 사실을 계엄 준비로 왜곡한 전형적인 선동 보도"라고 규정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흠집 내기 위한 가짜뉴스와 음모론까지 공중파를 통해 무책임하게 유포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는 고의적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MBC 내부의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최승호, 박성제 전 사장과 정형일 전 보도본부장이 민노총 소속이 아닌 직원들을 의도적으로 취재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MBC는 자정 능력을 상실한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도 언급됐다. 국민의힘은 "MBC는 해당 사건에 대해 보도는커녕 고인의 부고조차 내지 않았다"며 "사건 은폐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문진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권태선 이사장이 안형준 MBC 사장의 배임수재 공범 혐의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은폐하고 감쌌다고 주장하며, "권 이사장은 고(故) 오요안나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그저 허울뿐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지난 13일 대법원이 방문진 신임 이사들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종결한 것에 대해 "사법부가 행정부 인사권을 가로막고, 사실상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를 무제한 연장해 준 꼴"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법부가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했으며, 입법권을 행사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하고, "국민의 법원에 대한 신뢰를 더욱 추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마지막으로 "지금의 방송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개혁의 대상"이라며, 권태선 이사장의 사퇴와 공영방송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추천 뉴스
- 1 서울 아파트값, 2025년 대폭 상승?... "지금이라도 사야 할까?" 2025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공급 부족, 전세 가격 상승,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 정책 및 대외 경제 변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 2 중국 딥시크발 충격…삼성-SK하이닉스-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계 요동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AI 업계의 경쟁 구도를 흔들며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기존 AI 모델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챗GPT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발표하자,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타격을 입었으며, AI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딥시크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R1’이 메타의 라마3와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개발비
- 3 "트럼프 ‘관세 폭탄’ 터지나? 현대차 4조 원 손실 위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입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한국·독일·일본 자동차 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현대차는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며, 업계는 최대 4조 원대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 4 트럼프, 상호관세 공식 발표…한국 직접 언급에 대상 포함될 가능성↑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적자가 큰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한국을 ‘상호주의 교역’에 위배되는 사례로 직접 언급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상호 교역과 관세’ 각서에 서명하고, 상무부에 국가별 관세율을 새롭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각국과 개별적으로 협상할 것이며, 오
- 5 윤석열 대통령 석방… 서울구치소 앞 지지자들 환호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석방 지휘로 8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이날 서울구치소 앞에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 수백 명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즉각 석방"을 외쳤다. 오후 5시 20분께 검찰의 석방 지휘 소식이 언론 속보로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윤 대통령이 수감 중이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으며, 오후 들어 검찰 내부의 석방 지휘 논의가 알려지면서 인파가 급증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 6 HBM3E 승인 논란… 삼성전자 “품질 검증 진행 중, 공급 일정 불확실” 삼성전자가 HBM3E 8단 제품의 엔비디아 승인 소식을 공식 부인했다. 블룸버그 보도와 달리 아직 품질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공급 일정도 미정이다. 이로 인해 반도체 시장에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
- 7 트럼프발 환율 쇼크? 원-달러 1,450원 돌파… 금융시장 긴장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1.4원 상승하며 1,450원을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연준의 금리 동결,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부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원화 약세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 8 최상목 부총리, 트럼프 통상정책 선제 대응 지시… “모든 협력 채널 가동” 최상목 부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에 선제 대응을 지시하며, 모든 협력 채널을 가동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 정부는 2월 중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 및 실무 접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 9 현대차, 인도 맞춤형 3륜·마이크로 4륜 EV 공개...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 본격화 현대차가 인도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에서 3륜 및 마이크로 4륜 EV 콘셉트를 공개하며 인도 맞춤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했다.
- 10 트럼프 비위 맞추기 전쟁…각국 지도자들의 ‘생존 전략’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후 각국 지도자들이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거액의 투자와 무역 양보를 약속하고 있다. 캐나다, 사우디, 유럽 등은 트럼프의 관세 압박을 피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며, 그의 ‘거래주의’ 외교가 글로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