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감감무소식이던 여자축구대표팀이 기다리던 승전고를 울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0위)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핑크레이디스컵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51위)을 3-0으로 크게 이겼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신상우 감독이 부임한 뒤 여자축구 강호들과 만나 3연패를 기록하다 4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핑크레이디스컵은 UAE에서 열리는 6개국 친선대회로, 팀 당 3경기만 치러 승점과 골득실에 따라 우승팀을 정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와 맞붙는다. 세 팀 모두 2026년 개최되는 여자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예고한 신상우 감독은 이날 역시 8명이 선발과 교체를 통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지소연(시애틀레인)과 이영주(레반테바달로나), 이금민,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 등 해외파 선수들은 경기를 코앞에 두고 합류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추효주가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6분 뒤인 전반 44분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2-0으로 후반을 맞이했다.
2골 차 리드를 잡자 신 감독은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5명을 대거 교체 투입하면서 테스트에 나섰고, 한국은 교체 출전한 최유리가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혜리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3-0 쐐기를 박았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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