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김혜성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한국에서 새롭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25, LA 다저스)이 낯선 환경에서 적응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익숙한 동료가 있다.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토미 현수 에드먼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케멀백 랜치에서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김혜성은 오전 중 트레이너와 함께 체력훈련을 진행한 후, 에드먼을 비롯한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내야 주전 선수들과 함께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WBC에서 한 팀이었던 김혜성과 에드먼, 다저스에서 재회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낯설 수밖에 없다. 익숙했던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경쟁하며 자리 잡아야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WBC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에드먼과 다시 한 팀이 되면서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드먼은 2023 WBC 당시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합류해 김혜성과 중원을 함께 책임졌다. 당시 김혜성이 한국 선수단 내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던 에드먼은 이제는 정반대의 역할을 맡게 됐다. 김혜성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다저스에서 에드먼이 조력자로 나선 것이다.

13일 MHN스포츠와 만난 에드먼은 김혜성과 다시 한 팀이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저스에는 김혜성처럼 한국 출신 선수뿐만 아니라 일본,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있다. 클럽하우스 내에서 여러 언어가 사용되는 것은 정말 근사한 일”이라며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이 잘 적응하도록 돕겠다"…에드먼의 든든한 지원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고, 결국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한국에서 7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의 핵심 내야수로 활약했던 그는 KBO리그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유격수 부문,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연속 수상하며 최고의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쌓아온 성과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김혜성에게는 새로운 환경과 빠른 경기 템포, 변화무쌍한 투수들의 공략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에드먼은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오늘 필드에서 함께 펑고를 받으며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며 “알다시피 한국에서 뛰던 선수가 미국으로 와서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나를 비롯한 팀 동료들이 김혜성에게 조언을 건네고,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과 에드먼, 나란히 타선에 설 전망
김혜성과 에드먼은 올 시즌 나란히 다저스 타선의 하위 타순을 맡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MLB닷컴이 예상한 다저스 개막전 타순에 따르면, 김혜성은 9번 타자 2루수, 에드먼은 8번 타자 중견수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김혜성(2루수)이라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다저스에서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김혜성 역시 다저스에서의 첫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 많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빠르게 적응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경험했던 것과는 또 다른 야구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그들과 함께 훈련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에드먼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혜성은 “시즌이 시작되면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혜성과 에드먼, 두 선수는 WBC에서 대표팀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다저스 내야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무대에서 한 걸음씩 적응해가는 김혜성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애리조나(美) 글렌데일,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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