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며 파리기후변화협정과 WHO 탈퇴 등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철회하고 보호무역·강력한 군사 정책을 강조했다

 

(MHN스포츠 주진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4년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사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 2.0'을 선언하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복원한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재탈퇴하고, 보호무역주의와 신확장주의를 강조하며 강력한 군사와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첫날 40개 이상의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78건을 폐지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로 지칭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의 언급과 일치하며 북한 비핵화 목표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될 수 없으며, 비핵화를 위해 미국 새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우리 국방부와 통일부 역시 북한 비핵화를 한미 공조의 핵심 목표로 강조하며, 미국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불법 핵개발에 대응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군사적 핵능력을 보유한 현실을 인정하는 표현으로 해석되며, 이는 국제사회와의 비핵화 협상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국제질서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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