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취임 연설 후 이어진 즉흥 연설에서 과거 대선과 민주당 지도부 겨냥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공식 연설을 마친 후 의회 방문자 센터에서 진행한 즉흥 연설에서 대선 불복과 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마치고 30분간 준비된 공식 취임 연설을 진행했다. 취임 연설에서는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를 중심으로 이민, 경제, 에너지 정책 등 주요 공약을 언급하며 미국의 번영과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설은 준비된 원고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진행됐으며, 즉흥적인 발언이나 논란이 될 만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취임식을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 JD 밴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과 함께 의회 방문자 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취임식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준비 없이 즉흥 연설을 시작했다. 약 35분간 진행된 이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취임 연설과 달리 과거 대선과 민주당 지도부를 직접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이런 날씨라면 4년마다 이런 자리에 다시 와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는 두 번 이상 연임을 금지한 수정헌법을 암시하는 농담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지자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농담일 뿐이다”라고 덧붙였지만, 트럼프 측 일부 관계자들이 2028년 대선 가능성을 언급한 점과 맞물려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을 거론하며 “그 대선은 완전히 조작된 선거였다. 우리는 첫 번째 대선(2016년)보다 훨씬 많은 표를 얻었지만, 그들은 우리가 졌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선거 시스템을 지적하며 “3800만 개의 투표 용지가 어디로 갔는지도 알 수 없다. 우리는 선거 부정을 바로잡고 정상으로 돌아간다면 캘리포니아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민주당 지도부와 관련된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오늘 조 바이든이 사면한 사람들 중에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또한, 2021년 1월 6일 의회 점거 사태와 관련해 “낸시 펠로시가 당시 국회의 보안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제공하려 했던 병력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의회 점거 사태의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 연설은 공식 취임 연설보다 더 길게 이어졌으며, 비공식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이 주를 이뤘다. 그의 발언은 취임식에 참석했던 바이든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의 굳은 표정을 이끌어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식 취임 연설에서는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메시지가 전달된 반면, 즉흥 연설에서는 과거 대선 불복 논란과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한 공격적인 내용이 강조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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