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탄핵 정국 두고 조롱성 발언... "혼란은 나 아닌 한국"

(MHN스포츠 문주은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한국 내 탄핵 정국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 CBS 방송 등은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측근들과 나눈 대화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모두가 나를 혼돈 상태라고 말하지만 한국을 보라”며 농담조로 발언했다. 이어 “만약 그들이 탄핵을 멈춘다면 윤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대화가 정확히 언제, 누구와의 자리에서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과거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인출기)’에 비유하며 실리적 관점에서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발언 역시 한국 내 정치적 혼란을 지적하며, 앞으로의 한미 관계를 실리적인 접근 방식으로 다룰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 그는 취임 전부터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 강경 이민 정책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며 정책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지난 7월 연설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포함해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주도권 강화를 강조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과의 경제 및 외교 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농담으로 끝날지, 아니면 한미 관계에 실질적인 변수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같은 민감한 정치적 이슈가 향후 외교적 협상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추천 뉴스
- 1 틱톡 금지로 1억 7천만 미국 사용자 흔들... 트럼프 취임식 날 운명 달렸다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 중단을 발표하며 사용자와 기업들이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금지법 시행을 90일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래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 2 쿠팡 김범석 의장, 트럼프 주니어와 미 주요 장관 지명자들과 면담... 글로벌 협력 논의 쿠팡 김범석 의장이 트럼프 주니어 및 미 주요 장관 지명자들과 면담하며 쿠팡의 물류 인프라와 아시아 투자 전략을 공유, 한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3 돌아오는 트럼프, 한국 경제 시험대... 대 중국 비중 점검과 한미 협력 강화 필요 트럼프 재집권 시 한국 경제는 대중국 압박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단기적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미 기술 협력 강화와 대중국 교역 다변화가 해법으로 제시된다.
- 4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 D-3 트럼프 정부와 함께 날아오를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를 2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비트코인 ETF 승인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와 기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시장이 장기적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5 미 국방장관 지명자, 북한에 "핵보유국"... 대북정책 기조 바뀌는 단초 될까 (MHN스포츠 박다운 인턴기자)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핵보유국'이라 지칭했다.오는 20일에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가 14일(현지기준)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 지칭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 북한을 '핵보유국'이라 표현했다. 그리고 "핵보유국으로서 북한의 지위와, 핵탄두를 운반하는 미사일 사거리 증대에 대한 강도 높은 집중, 증대되는 사이버 역량은 한반도, 인도채평양 지역
- 6 미셸 오바마, 트럼프 취임식 참석 않기로 (MHN스포츠 강민서 인턴기자)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미셸 오바마의 사무실은 그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결정에 대한 이유는 제공되지 않았다.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전직 대통령과 그의 아내가 일반적으로 참여하던 취임식 역사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그의 아내 로라 클린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그의 아내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미셸 오바마는 지난
- 7 “STOP THE STEAL” 의미? 완료된 尹 체포, 외신들도 주목했다 (MHN스포츠 강민서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두 번째 집행만에 체포된 가운데, CNN과 BBC를 포함한 외신들도 영장 집행 과정을 보도하고 있다.이날 오전 3시부터 한남동 관저 주변에 기동대와 공수처 차량 등이 배치되면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재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변호인단이 관저 주변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공수처 및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김성훈 경호처장은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다.CNN은 지난 달의 계엄령 선포와 이달 초 첫번째 체포 시도를 밝히며 이 사건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CNN은 윤석열 대통령
- 8 국제유가, 美 러시아 제재 강화에 3개월 만에 최고치 돌파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러시아 석유산업 제재 강화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로 뉴욕 시장에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미국 재무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러시아 주요 석유 기업 및 수출망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를 포함해 약 180척의 유조선과 러시아 에너지 관련 기관들이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65달러(3.58%) 상승한 배럴당 76.57달러로 마
- 9 비트코인, 한때 9만 달러선 붕괴…회복에도 투자자 우려↑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비트코인이 한때 9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14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9만4443.0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1% 하락한 상태다. 이는 24시간 최저가인 8만9669.60달러에서 반등한 수치로, 같은 기간 최고가는 9만5372.90달러였다. 최근 비트코인은 약세와 반등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비트코인이 9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월 이후 처음이다.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강한 노동시장 지표와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