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감소와 경제 불확실성 속 뉴욕증시 하락 마감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며 연말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48포인트(0.97%) 하락한 4만2573.73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63.9포인트(1.07%) 내린 5906.94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35.25포인트(1.19%) 하락하며 1만9486.79를 기록했다. 이는 연말 유동성 부족과 함께 세금 요인, 국채 금리 상승, 오는 2025년 경제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 수는 약 144억8000만 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인 147억5000만 주보다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거래량 감소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래량이 적을 때는 시장 움직임에 큰 힘이 들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증시에서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하락 원인 중 하나는 나스닥 주요 종목들의 약세가 이어진 데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3.62% 하락한 85.31달러로 마감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퀄컴 역시 1.69% 하락한 154.58달러를 기록해 반도체 및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르카도 리브레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0.21% 하락한 1721.80달러로 마감하며 전반적인 기술주 약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러한 주요 종목들의 하락은 나스닥 지수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연말 차익 실현 매물과 맞물려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연간 30%, S&P 500은 24%, 다우지수는 13% 상승하며 역사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기업은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국채 금리가 다시 4.6%를 돌파하고,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 등은 오는 2025년 증시가 변동성 속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연말부터 시작된 매도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초반에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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