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1.31% 상승한 애플, 엔비디아 제쳐
다우 0.99%, S&P500 0.30%, 나스닥 0.27%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MHN스포츠 이준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재무장관에 스콧 베센트를 낙점하면서 3대 지수(다우·S&P500·나스닥)가 오른 반면, 나스닥 시가총액 1위였던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18%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수출 제한 조처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3달러가 떨어지며 136.02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3311억 달러로 내려가며 같은날 1.31% 상승한 애플(3조5200억 달러)에게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같은날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재무장관 후보자로 월가 출신인 베센트를 지명하면서 다우 지수(▲0.99%)와 S&P500(▲0.30%), 나스닥 지수(▲0.27%)가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 하락 배경에는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가 곧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는 말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2일 미국 상공회의소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중국 반도체 기업 200곳이 '무역제한 목록'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차단되면, 대(對)중국을 중시하는 정책을 꾀하는 엔비디아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날 베이징에서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 대표 겸 부부장이 제이 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업무 운영 담당 부사장을 만났다. 업계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을 겨냥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곧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기에 만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이자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독점 생산하는 TSMC 주가도 같은날 2.67% 내렸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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