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지수, 일주일만에 원상 회복
M7 부진에도 굳건한 엔비디아...'나 홀로 4% 상승'

(MHN스포츠 이지웅 인턴기자) 세상이 망할 것만 같던 지난 주식 시장이 지나고 첫 날 소강 상태에서 마감했다. 

지난 거래주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그야말로 공포의 한 주였다. 대한민국 코스피는 10%대 넘게 빠졌으며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4만 선에서 1만 포인트 가까이 빠졌었다. 지수의 4분의 1이 사라졌다 돌아온 것이다. 

미국 주식 역시도 다사다난했다. 나스닥의 경우 장 중 6%대까지 떨어지며 역대급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피로감을 느꼈을 투자자들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관망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36% 내렸으며 S&P500지수는 0.23포인트(0.0%), 나스닥은 0.21% 올랐다.

시장이 마냥 가만히만 있던 것은 아니다. S&P500과 나스닥은 장 중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변수였다. 이란이 24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을 천명한 것이다. 이에 미국 역시 항공모함 등 배치를 선언하며 긴장감이 배가됐다. 이에 유가가 4%대 급등했고 오름세를 보이던 S&P500과 나스닥은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기다린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에 뛰어들 타이밍인지 혹은 시장 조정, 즉 하락의 가능성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알기 위해선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억제되고 있는지, 고용 지표는 얼마나 안정됐는지 확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날 장은 잠잠하게 흘러갔다. 13일 7월 생산물가지수(PPI), 오는 14일 소비자물가지수, 15일 소매판매 지표가 연달아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발표될 경제지표가 실망스럽다면 지난 거래주의 공포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 이러한 우려에 투자자들은 몸을 사리는 모양새다.

개별종목에 있어선 엔비디아가 4%대 오르며 독주를 펼쳤다. M7(Magnificent 7)이 모두 1%대 내외로 움직이는 와중에 유일한 호재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그라소글로벌의 대표는 "엔비디아는 단기적으로 주당 12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109달러대다.

스타벅스도 3%가량 상승했다.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스타벅스 지분을 대량 매입함으로써 주가 부양 동력을 심어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이유로 보인다. 

금리 인하 폭을 두고 0.25%와 0.5%가 첨예하게 다투는 중이다. 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각각 49.5%와 50.5%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독주를 펼친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 거래처인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 매출이 증가하며 호실적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몰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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