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HBM3E 8단과 12단 납품받는 방안 검토"

(MHN스포츠 이준 기자) 최근 '4만 전자'를 겪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2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79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900원 상승(▲3.39%)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장이 열리자 삼성전자 주가는 초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현재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면서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경쟁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8% 하락했으며, 장중 하락을 회복하며 전 거래일 대비 300원(▲0.17%) 오른 17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거의 독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는 한 때 4만 원대로 떨어지며 '4만 전자'라 불리기도 했으나, 연이어 호재를 맞으며 주가는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디바이스설루션(DS,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조8600억 원에 그친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가 떨어지며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1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삼성전자가 내년 2월 17일까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는 '빅 이벤트'를 공개해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으며,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임기 완료 전 반도체법(칩스법) 보조금 지급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추천 뉴스
- 1 [특징주] SK하이닉스 목표 주가↓...주가는 '훨훨' (MHN스포츠 이준 기자) SK하이닉스(000660) 투자에 대한 신중론도 나오는 가운데, 2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전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는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업황이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낸드(NAND) 부문 실적 저조를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디램(DRAM)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하향 조정이 2025년 범용 DRAM 및 HBM3e의 업황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당사의 기존
- 2 바이든, 퇴임 전 삼성 등에 390억 달러 반도체 보조금 배분에 총력 (MHN스포츠 박성산 인턴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제정된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을 통해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임기 종료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는 법에 따라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 15일 대만 TSMC에 66억 달러(약 9조 2000억 원), 20일 글로벌파운드리에 15억 달러(약 2조 977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반도체지원법은 총 527억 달러(약 69조 4500억 원) 규
- 3 '국장 탈출세' 코스피, 약보합 마감...삼성전자는 '4만원대' 추락 (MHN스포츠 이준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1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18.86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07%)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에서 기관은 2817억 원 순매수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0억 원과 2646억 원 순매도 했다. 이는 최근 연이은 하락세에 개인이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개인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연속 사들였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
- 4 코스피-코스닥, 외인 빠지며 2%대 하락...'4만 전자' 코앞 (MHN스포츠 이준 기자)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 자본 유출로 크게 흔들렸다.1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17.08포인트로 65.49포인트(2.64%)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6525억 원, 기관은 183억 원 순매수 했으나 외국인이 7126억 원 순매도 했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035420)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기아·셀트리온·KB금융·삼성전자우)은 전날 대비 하락했
- 5 '레드 웨이브 탓?' 코스피, 두 달만에 2500선 붕괴...네이버 10위 '진입' (MHN스포츠 이준 기자) 코스피가 약 두 달만에 2500선이 붕괴된 채 마감했다. 미국의 레드웨이브(Red Wave.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 의석 확보) 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는 2482.57포인트로 49.09포인트(▼1.94%) 빠진 채로 마감했다.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또한 710.52포인트로 18.32포인트(▼2.51%)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중 "Red Wave와 함께 다가오는 고금리
- 6 '트럼프 영향'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머스크 수혜주 LG엔솔 '활짝' (MHN스포츠 이준 기자) 11일 코스피 주가는 미국발 호재·악재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이날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531.66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29.49포인트(▼1.15%) 하락 마감했다. 또한, 코스닥 지수는 728.84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14.54포인트(▼1.96%) 하락했다.이날 김지은·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영향이 선반영, 중국 부양책 실망감, 환율 급등 등 여러 비우호적 여건들 반영되며 낙폭 확대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4
- 7 미 대선 결과 한국 경제 미칠 영향...반도체-배터리 업계 긴장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양당 후보의 통상 및 반도체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 한국 기업들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정책적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두 후보의 대외경제정책이 공통적으로 "미국 중심주의에 기반한 강력한 대중국 견제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트
- 8 트럼프의 귀환... 자국 우선주의가 불러올 한국의 새로 (MHN스포츠 이준 기자)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지난 2020년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 바이든 정부 산하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앞서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후보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대통령인 트럼프(232명)를 무릎 꿇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6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270명
- 9 10월 수출 '4.6%↑'...최대 수출품 반도체, 6년만에 신기록 (MHN스포츠 이준 기자) 올해 10월 수출에서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품목 1·2위를 자랑하는 반도체(DS)와 자동차가 디딤돌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24년 10월 수출입 동향'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한 575억2000만 달러이며, 수입은 543억5000만 달러로 1.7% 상승했다. 무역수지는 16억2000억 달러 증가해 총 31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이 중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125억 달러(이하 전년 동월 대비 40.3%▲)로 6년만에 역대
- 10 역대 반도체 수출에도 하락한 삼전·하이닉스...이유는? (MHN스포츠 이준 기자) 9월 역대 반도체 수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부진했다.앞서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587억 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5% 상승했다. 그 중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36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한국 반도체 시장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일 기준 6만1300원으로 0.33% 하락한 채로 마감했으며, 같은날 SK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