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두 후보 모두 보호무역 기조 강조
한국 반도체·배터리 업계는 추가 규제 우려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양당 후보의 통상 및 반도체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 한국 기업들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정책적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두 후보의 대외경제정책이 공통적으로 "미국 중심주의에 기반한 강력한 대중국 견제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할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와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같은 법안의 혜택이 축소되거나 보호무역적 요소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이어 청정에너지 산업과 반도체 리쇼어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양 후보의 에너지 정책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청정에너지 중심의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트럼프 후보는 화석연료 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전기차 관련 IRA 혜택이 축소되면서 배터리 수요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 3사(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SK온은 최근 IRA 정책에 대해 전면 폐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차 보조금 축소나 예산 제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양 후보의 접근은 상반된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와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며,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에 따른 리스크를 안게 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후보는 관세를 통해 해외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보조금 대신 관세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 중인 한국 반도체 업계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길 수 있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반도체법 강화를 통해 미국 내 첨단산업 육성과 국가 안보 강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반도체법 폐지 주장이 국가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저해한다고 비판하며,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법의 혜택을 받아 텍사스와 인디애나에 각각 170억 달러와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심화되면서 중국과의 반도체 거래가 제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실장은 지난 9월 CSF 기고를 통해 한국 반도체의 중국 수출이 제한될 경우 양국 간 무역 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이 자체 반도체 생산을 강화할 경우 한국의 수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결국 두 후보 기조를 모두 보호무역에 두고 있는 현재, 한국 반도체 및 배터리 기업들은 향후 정책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 EPA/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추천 뉴스
- 1 이창섭, 콘서트 앞두고 난데없는 일베 의혹? 소속사 "명백한 잘못이지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비투비(BTOB) 이창섭의 단독 콘서트가 예고된 가운데, 난데없이 불거진 일베 의혹에 소속사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6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최근 공개한 이창섭 전국투어 콘서트 'WAYFARER' 포스터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일베 의혹에 선을 그었다.판타지오는 "지난 10월 31일 공식 SNS를 통해 공지된 이창섭 단독 콘서트 전국 투어 굿즈 안내 이미지에 광주가 제외된 파일이 업로드됐으나 수정된 이미지로 재공지된 바 있다"며 "당사의 부주의로 인해 제대로 검수되지 않아 수정 전 이미지가 업
- 2 율희, '성매매 의혹' 최민환에 맡겼던 삼남매 품에 안을까...가능성은?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성추행과 업소 출입 및 성매매 의혹을 폭로한 가운데, 법적 조치를 이어간다.4일 이데일리는 "율희가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삼남매를 뒀던 율희는 약 5년 만인 지난해 말 이혼했다.그러다 지난달 24일 율희는 유튜브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것에 이어 업소 출입 및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통화 녹취를 공개해 파장이 일
- 3 제니, 파격적이었던 미국 화보 비하인드 컷 풀었다...초미니 의상에 '깜짝' (MHN스포츠 정에스더 기자) 가수 제니가 역대급 파격 노출로 화제를 모았던 화보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지난 4일 제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AZAAR' 화보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지난 9월 공개된 미국 하퍼스 바자 화보 비하인드 컷이다.해당 사진에서 제니는 흰색 드레스와 검은색 가죽 자켓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연출했다. 화보를 통해 제니는 상반되는 색과 소재의 의상을 모두 잘 소화하며 매력을 뽐냈다.이를 본 팬들은 "쇼트도 어울리는 검은 아기고양이", "사랑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제니는 지난달 새 싱글 'Mantr
- 4 지드래곤, 남다른 공항패션 파워 '독보적인 지디스타일' (MHN스포츠 인천공항, 이지숙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11월 4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을 통해 해외 일정 참석 차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지드래곤은 이날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타고 나타나 취재진과 공항이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남다른 스타일스카프로 완성한 공항패션샤넬에서 느껴지는 공항패션 파워독보적인 지디 스타일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디지털 싱글 ‘POWER’를 발매했다.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한편, G-DRAGON은 오는 23일
- 5 지창욱, 또 한 번의 변신 "상처투성이 브로커, 퇴폐미? 노린다고 나오는 건 아냐" (현장)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배우 지창욱이 퇴폐미 가득한 인물로 돌아온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누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비비)가 참석했다.이날 지창욱은 "외형적으로는 강남 그 이면에서 활동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의상부터 분장까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극중 윤길호의 얼굴을 보면 멀쩡한 얼굴이 없을 만큼 항상 상처투성인데 그만큼 이 친구가 평소에 어떤 어떤 일을 하
- 6 '코앞으로 다가온 겨울'...고윤정, 힙한 무드의 크롭 패딩룩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배우 고윤정이 캐주얼하면서도 힙한 무드의 패딩룩을 선보였다.23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브랜드 앰버서더인 고윤정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고윤정은 이번 24FW 패딩 화보를 통해 액티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살려 이번 신상의 입체적인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볼륨감을 소개한다.화보 속 고윤정이 착용한 ‘반슬리 RDS 크롭 패딩’은 기존 디스커버리 스테디셀러 숏패딩을 크롭 기장으로 디자인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으로 실루엣이 돋보인다. 특히 유광 블랙과 유광 크림 그
- 7 김태리 국극, 해외도 통했다...'정년이' 신기록 갱신 행보 (MHN스포츠 박예영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정년이'가 새로운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 조합으로 회차마다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tvN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정지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김태리(윤정년), 신예은(허영서), 라미란(강소복), 정은채(문옥경), 김윤혜(서혜랑)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공개와 동시에 2024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최
- 8 엔믹스, 나올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 '오묘하고 신선한' N가지 매력 발산! (MHN스포츠 송채은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NMIXX(엔믹스)가 새 미니 앨범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컴백 준비를 본격화했다.NMIXX는 8월 19일 세 번째 미니 앨범 'Fe3O4: STICK OUT'(에프이쓰리오포: 스틱 아웃) 발매에 앞서 대형 풍선과 ARS 프로모션, 스토리 필름, 트레일러 영상 등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공개하고 컴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0시에는 공식 SNS 채널에 신보 분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사진 속 릴리(LILY), 해원, 설윤, 배이(BAE),
- 9 '엄친아' 정해인-정소민, 달달 수치 한도 초과...다정한 투샷 공개 (MHN스포츠 유지연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배우 정해인이 정소민 옆에서 달달한 남친 매력을 드러냈다.지난 24일 정해인은 SNS에서 정소민과 다정한 투샷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최근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함께 출연 중이다.사진 속 두 사람은 같은 '브이' 포즈를 취해 친밀함을 표현했다. 정해인은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댄디한 헤어스타일로 '남친룩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정소민은 정해인과 비슷한 톤의 니트를 입고 미소를 짓고 있다.최근 정해인 SNS에는 정소민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다수 올라와 있어 팬들은 두 사람의
- 10 신민아, '손해 보기 싫어서' 이후 달라졌다? "손해 같은 말 잘 안 썼는데..."[화보] (MHN스포츠 안시현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로 돌아온 신민아가 화보와 함께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25일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는 신민아와 함께한 화보컷을 공개했다.'데이즈드' 화보 속 신민아는 열연 중인 '손해 보기 싫어서'의 손해영 역에 걸맞는 사랑스럽고 당돌한 포즈와 더불어 패션 아이콘 다운 다채로운 무드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방영 중인 '손해 보기 싫어서'에 대해 "원래 ‘손해’ 같은 말은 잘 안 썼는데 정말 손해영을 하고 나서 '진짜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