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세계사적인 변화 올 수도...국내에도 영향 미칠 것"

(MHN스포츠 이준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 정부는 잘 대응할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밝혔다.
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들에게 "국제 정세 변화뿐 아니라 세계사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EU, 한국, 일본을 포함한 각국의 향후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국내 정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미국 대선은 이날 투표가 시작돼 한국 시간 기준으로 빠르면 오는 6일 오후, 늦으면 10일 이후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NBC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와 트럼프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49%로 동일했다. 다만, 미국 대선 특성상 전국 지지율보다 중요한 것은 경합주다. 미국 대선은 주 별로 분포된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이기는 싸움이다. 경합주 별로 분석한 NYT는 해리스가 오차 범위 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해리스가 당선되는 것이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는 연합뉴스에게 보낸 기고문에서 "우리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트럼프는 한국이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도 한국이 우리 병력 주둔을 위해 연간 100억 달러를 내야한다고 요구해 우리 동맹을 폄하하고,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6일 트럼프는 "(한국은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기꺼이 그렇게 할 것. 한국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집권 당시에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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