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의 국정감사 증언이 "모두 거짓"이라 규정하며 고소 접수증을 공개했다.

4일 원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와 관련된 강혜경 씨의 증언은 '모두 거짓'입니다. 다른 증언은 믿을 수 있을까요?"라고 지적하며, 접수증을 게시했다.

해당 접수증에 따르면, 민원인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항목으로 고소를 했다. 처리 주무부서는 서울영등포 수사과다.

앞서 강 씨는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나와 창원 국가산업단지 지역 선정에 명태균 씨에 의견이 반영됐다고 주장하면서, '원 전 장관이 직접 소통했느냐'는 질문에는 "소통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원 전 장관은 하루 뒤 SNS에 "강 씨는 제가 '제주도지사 시절부터 명태균 씨와 소통했다'고 주장했으나,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지난 전당대회 때 선거캠프를 방문했던 김영선 전 의원이 (명 씨를) 동행자로 소개해 인사를 하고, 그 후 문자와 통화로 응원과 감사인사를 나눈 것이 인연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지난 전당대회 훨씬 이전인 국토부장관 재임 시 창원 국가산단과 관련해 명태균 씨와 제가 소통했다는 강 씨의 주장 또한 허무맹랑한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