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탄핵·특검 '가볍게' 이야기해...정치는 타협과 대화"
"원희룡, 경험 많고, '겸손해'...이야기 하려면 들으시려고 해"
"윤 대통령 남은 임기까지 소통하고 당정관계 이끌어 갈 것"
"민주주의 '위기' 맞고 있어...한강의 기적 이어 '여의도의 기적'"

(MHN스포츠 이준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여의도의 기적'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인 후보는 16일 오후 국회 의원실에서 이와 같이 말하면서 "여의도(국회)에서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으며 그것은 더불어민주당의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경제와 정치를 후대에게 넘겨주는 꿈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 후보는 민주당이 "김대중의 정신을 버렸다"면서 "현재는 탄핵, 특검 등을 가볍게 이야기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회 정치는 타협과 대화, 합의에 의해 여야가 같이 해야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한, 인 후보는 국민의힘 당원간의 강한 결속력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채상병 특검 등 특검을 조건부 찬성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게는 "우리(국민의힘)는 입 밖에서 내지 말아야할 이야기"라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특검을 부분적으로 한다는 것은 웃긴 이야기"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여야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져야할 것"이라면서 "108명(국민의힘)이 그 특검법을 없애한다"며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인 후보는 "총선 당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바빴던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소통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한 후보의 소통 능력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특히, 인 후보는 지난 총선 전략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네거티브는 선거 초반에 이루어지고, 후반에는 서민 정책 등을 위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으나 "(한 위원장과의 대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인 후보는 "선거철 지방 고위 당직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이 점을 언급했다"며 당원 또한 "'저도 그래요'라며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반면, 같이 러닝메이트로 나선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경험 많고, 머리 좋고, 겸손하다"며 "이야기를 하면 들으려고 하신다"고 했다. 

인 후보는 "이런 (원희룡) 후보같은 분이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간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당정관계를 건강하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에 대해서 자신이 혁신위원장 시절 "가장 힘들 때 저한테 찾아온 사람"이라면서 "인천 계양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원 후보는 피눈물나게 고마웠다"고 했다.

이후, 인 후보는 당 대표로 나선 원 후보에게 전화를 했더니 "(원 후보가)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며 "원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하였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전남 순천 출신 인 후보는 앞으로 "호남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면서 "(호남 발전은) 윤 대통령도 공감한 것"이라 말했다. 인 후보의 사무실 한 켠에는 地不如順天(지불여순천. 순천만한 곳이 없다)이라 적힌 서예 액자가 눈에 띄었다.

 

사진=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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