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투자자 입장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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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MHN스포츠 이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쉽지만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원칙과 가치를 따지면 당연히 금투세는 개선 후에 시행하는 것이 맞다. 현재 대한민국 증시가 가진 구조적 위험성과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주식시장에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바 있다. 금투세는 주식과 같은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 원, 해외주식·채권 등 250만 원)이 넘는 소득에 대해 최대 25%(3억 원 초과 시)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투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 위축을 야기한다는 이유 등으로 국내 주식 시장에서 '악재'로 꼽혔으며,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이 대표의 '깜짝' 선언에 일부 투자자들은 "늦게나마 다행이다", "감사한 일이다", "잘했습니다", "국내 시장에 호재가 들어섰다" 라는 등 이 대표의 결정을 반겼다.

코스피는 4일 오전 11시 기준 2574.73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32.37포인트(1.27%▲)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5포인트(2.93%▲) 상승한 750.40포인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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