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에 근접한 7만 달러 돌파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7만 달러(한화 약 9700만 원)를 돌파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베팅업체 스마켓의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61.73%로 집계되며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강조해왔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가 암호화폐를 국가전략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만큼, '트럼프 트레이드'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점 갱신 가능성을 보이는 것을 통해 반영되고 있다.
동시에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는 콜옵션 투자자들이 11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7만3800달러(한화 약 1억225만 원)를 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7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에선 대선이 가상자산 상승세를 이어가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해리스 역시 디지털 자산 기술 육성 계획을 내세우며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긍정적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까지 드러내고 있어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번 달에만 약 31억 달러(한화 약 4조3000억 원)에 이르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IG그룹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사이카모어는 “트럼프의 선거 승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주요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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